[서평] ‘질문’ 제대로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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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바보 같은 질문은 없다’는 말이 있다.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의 말이다.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으로 우리 앞에 놓인 질문의 허들을 넘게 해주는 좋은 말이다. 하지만 좋은 질문이란 따로 있다. 질문을 하는 법만 제대로 알아도 질문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삶의 전략적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는 ‘질문의 근력을 키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동안 자신이 왜 묻고 듣는 데 취약했는지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직장 혹은 일상생활의 대화 패턴에서 조금만 활용해도 효과가 큰 여러가지 질문법들을 체득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 남다른 인사이트를 제시하며 독자 스스로 문제해결을 하도록 돕는 데 탁월한 김호 저자가 ‘사과’와 ‘거절’에 이어 이번엔 ‘질문’에 관한 책을 펴냈다. 소통을 잘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에서 질문으로 이어가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여러 심리학과 경영학, 전략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연구들을 참고하고 약 20년간 컨설턴트로서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코치와 퍼실리테이터로서 활동해오면서 실제 현장에서 효과가 있었던 질문들을 선별했다. 그리고 그런 질문에서 독자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실제 어떤 상황에서 쓸 수 있는지를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어떻게 해야 이렇게 질문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일단 좋은 질문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가지 지침만 기억하면 된다. ▲과거를 돌아보는 질문보다 미래를 그려보는 질문이 상대를 움직인다 ▲옳은 말이 꼭 먹히는 게 아니다. 뭐가 문제인지보다 뭐가 가능한지를 긍정적으로 논의하라 ▲애매하게 말하는 상대에겐 한 걸음 더 들어가 질문하면 된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눠야 같은 목표를 향할 수 있다 ▲나의 취약성을 인정하며 겸손한 질문을 하면 상대도 진실되게 나를 대한다 등이다.

이 책에는 의외로 간단하지만 결정적인 질문하는 원칙 외에도 구체적인 질문 사전이 풍부하게 담겨 독자들이 일상 속에서 바로바로 적용해볼 수 있다. 그리고 질문은 상대방의 생각과 의견을 명확히 알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거창하고 화려한 질문의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다. 기존에 어렵게 생각해온 질문을 해보려는 시도를 하는 것만으로도 기존에 익숙했던 질문의 방향성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기회를 제대로 잡는 시작이 될 것이다. 질문을 계속 하는 사람이 결국 변화를 만들어낸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질문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 / 김호 저 / 위즈덤하우스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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