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냉온탕'… 온도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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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규제 여파 속 서울은 여전히 로또기대감… 지방은 양극화 우려


가을분양시장이 열렸지만 뒤숭숭하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기존 아파트값이 뛰고 로또아파트 기대감에 제도 시행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반면 지방 등 비인기 지역은 분위기가 잠잠해 대조를 이룬다. 가을분양시장을 드리운 온도차, 왜 그럴까.

◆가을분양 성수기… 새 아파트 봇물

정부가 당초 10월 말 쯤으로 언급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점이 점차 임박한 가운데 분양시장은 성수기 흥행 기대감이 고조됐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는 총 5만1123가구(임대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되며 이 중 4만104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달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9월 분양계획 물량(3만403가구)과 비교해 35%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1만7243가구→1만9456가구)이 전달보다 12.8% 상승했고 지방은 지난달(1만3160가구→2만1584가구) 대비 64% 증가했다.

실제 지난달 일반분양 된 물량(전국 1만1693가구, 수도권 6646가구, 지방 5047가구)과 비교하면 전국 251%, 수도권 192.7%, 지방 327.7%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277가구(18곳, 25%) ▲인천 8436가구(8곳, 20.6%) ▲부산 2815가구(5곳, 6.9%) ▲광주 2815가구(3곳, 6.9%) ▲울산 2276가구(2곳, 5.5%) ▲충남 2271가구(4곳, 5.5%) ▲대전 2156가구(2곳, 5.3%) 등의 순이다.

◆치열한 옥석 가르기 속 온도차

전달보다 분양물량이 늘어난 데는 대단지아파트 공급량 증가도 한몫 했지만 분양가상한제의 풍선효과가 결정적이다. 아직 시행 시점과 대상 지역이 명확치 않은 상황에서 대체적으로 10월 말 쯤으로 알려진 만큼 그 전에 물량을 공급해 사업성 등 금전적 손해를 입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시장 분위기는 판이하다. 인기지역인 서울의 경우 청약 과열 양상을 보인 반면 지방은 잠잠하다.

서울의 경우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공급축소 등을 우려해 새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려 청약 분위기가 달아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분양가상한제 전 시세보다 싸게 분양받아 시세 차익을 거두려는 이른바 ‘로또 아파트’를 노린 수요 역시 최근 들어 급증한 분위기다.

반면 비인기 지역인 지방은 조용하다. 최근 각종 개발 호재와 맞물려 인기지역으로 거듭나 평균 수십대1의 경쟁률을 보인 대·대·광(대전·대구·광주)이나 인프라가 갖춰진 부산 구도심 등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탄력 요소가 전무한 까닭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와 합동브리핑에서 분양가상한제 시기·지역을 이달 말 이후 시장상황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소 유동적인 발언이지만 이는 앞으로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번 정부 발표는 부동산 가격 안정 종합대책이라기 보다는 가을이사철 성수기 서울 주택시장 가격안정을 위한 대출 및 청약시장 안정대책 등 정책보완의 성격이 크다”며 “7월 서울 집값이 상승 반전한 것에 대한 정부의 집값 안정화 의지표명과 저금리를 이용한 투기수요에 대한 경고성 시그널”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정책 보완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관리처분 기존 인가단지는 서울에서만 60여개 사업지”라며 “내년 4월까지 일반분양속도를 높일 확률이 높아 실수요자들의 서울 정비사업 일반분양에 대한 관심과 공급러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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