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다시 터진 '남매의 난'

Last Week CEO cold /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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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내홍에 휩싸였다. 동생인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와 법정 공방이 벌어진 데다 또 다른 동생인 아워홈 3대 주주 구명진씨가 가세하면서 오너 일가 남매 간 다툼이 격화되고 있다.

아워홈은 고 구인회 LG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구자학 회장이 설립한 종합식품기업이다. 구 회장은 슬하에 1남3녀를 뒀으며 이들이 아워홈 지분을 100% 나눠 갖고 있다. 장남인 구 부회장은 지분 38.5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장녀인 구미현씨가 19.28%, 차녀인 구명진씨가 19.6%, 삼녀인 구지은 대표가 20.6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막내인 구 대표는 과거 아워홈 부사장까지 지냈으나 2015년 기존 경영진과 갈등을 빚으면서 후계구도에서 밀려났다.

남매 간 갈등이 재점화된 건 캘리스코가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법에 아워홈을 상대로 공급중단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다. 외식업체 ‘사보텐’과 ‘타코벨’을 운영하는 캘리스코는 아워홈으로부터 식자재와 정보기술(IT) 시스템 등을 공급받고 있다. 사실상 아워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인 셈이다. 그러나 최근 아워홈이 일방적으로 거래 종료를 통보해 존폐 위기에 놓였다는 게 캘리스코 측 주장이다.

여기에 언니 구명진씨가 가세하면서 남매 간 갈등이 경영권 분쟁으로 확전하는 양상이다. 구씨는 구 부회장이 주주총회 소집 청구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법원에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씨는 캘리스코 식자재 공급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주총 소집 근거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구 대표가 언니들의 비호를 받고 아워홈 복귀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두 동생이 법적 소송을 이끌면서 구 부회장은 설상가상의 처지에 놓였다. 3년 전 구 부회장이 취임하면서 봉합되는 듯 했던 남매 간 갈등이 다시 터질 위기다. 만일 캘리스코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다고 해도 전과 같은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구 부회장이 남매 간 갈등을 다시 봉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13호(2019년 10월8~1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경은 silver@mt.co.kr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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