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무시, 저작권침해는 기본… 도 넘은 '게임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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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항로: 새로운 시대 페이스북 광고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되는 모바일게임 광고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선정성을 앞세운 게임광고는 물론 유저를 무시하는 행태의 막무가내 광고행태까지 이어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출시한 모바일게임 ‘항로: 새로운 시대’가 유저를 무시하는 광고로 도마에 올랐다.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라온 항로: 새로운 시대 광고에는 ‘알림: 똥폰은 설치 안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보급형 기기나 출시된 지 오래된 스마트폰으로는 플레이 하기 어렵다는 의미를 저급하게 표현했다.

항로: 새로운 시대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루피’, ‘나미’, ‘조로’, ‘에이스’ 등 다양한 캐릭터 이미지를 차용했다.

그러나 항로: 새로운 시대의 경우 원작자인 오다 에이치로 작가와 슈에이·토에이사의 정식 허가를 받지 않아 저작권 침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개발사 hhxsj게임스도 기업정보나 소재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베일에 쌓여있는 상태다.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기록된 주소지를 기준으로 현재 미국 인디아나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피스 IP를 활용한 항로: 새로운 시대. /사진=게임화면 캡처
중국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게임 불법광고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추앙쿨 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게임 ‘왕이 되는 자’의 경우 지난해부터 국내 서비스를 하면서 자극적인 SNS 광고로 논란이 됐다. 성매매 등을 연상케 하는 선정성 높은 광고로 모객 행위에 집중했다.

유엘유게임즈도 ‘아르카’ 광고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드러낸 데 이어 국내 게임 ‘검은사막’과 ‘로스트아크’ 이미지를 무단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최근 룽투코리아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보스레이브’도 ‘Warning: 19금 모바일게임’이라는 알림말과 여성의 허벅지를 강조한 SNS 광고를 게재했다.

이런 해외기업들의 무분별한 SNS 광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능화 되고 한층 교묘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행법상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사후조치만 가능하기 때문에 선정성 및 저작권 위반 등의 경우는 게임업계의 자율에 맡겨진 상태다.

/사진=보스레이브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게임업계 관계자는 “해외 게임사들은 국내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자극적인 광고를 쏟아내고 있다”며 “지난달 19일 광고, 법률, 미디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한 게임광고자율규제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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