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는 길고 내 손은 차가웠지” 지퍼와 사투 벌인 벵거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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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시즌을 끝으로 아스날을 떠나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 /사진=로이터
약 20여 년 동안 아스날과 함께한 아르센 벵거 감독은 그라운드 위의 교수였다. 무려 191㎝에 달하는 체격에 근엄한 표정으로 선수들을 지휘하는 벵거 감독의 모습은 신사이자 축구학자 그 자체였다. 실제로 벵거 감독은 조국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제2대학교대학원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력이 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이런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즌이 겨울로 접어들 때마다 패딩 코트를 입었던 벵거 감독은 지퍼와의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연출하며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벵거 감독이 이와 관련한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현재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벵거 감독은 7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BeIN 스포츠’ 방송에서 “코트가 너무 길었다. 겨울에 지퍼를 움직이려고 하면 잘 작동하지 않았다. 우스운 모습이 됐지만, 항상 그런 식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2014년 11월 아스날과 유니폼 계약을 체결한 스포츠 용품 업체 ‘퓨마’는 벵거 감독이 새로운 패딩 코트를 입은 채 지퍼를 제대로 잠그는 모습이 담긴 광고를 내보냈다. 벵거 감독의 손동작을 연구해 지퍼가 제대로 작동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광고이기도 했다.

한편, 벵거 감독이 지퍼 외에도 주머니를 찾는 데 애를 먹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벵거 감독은 이와 관련해선 “겨울에는 가끔씩 손이 차가워졌다. 기본적으로 다른 곳을 향해 집중하고 있었기에 내 손기술은 분명 좋지 않았을 것이다. 경기장의 매 순간이 나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라며 제대로 된 위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패딩 코트 지퍼와 종종 사투를 벌였던 아르센 벵거 감독(오른쪽). /사진=아스날 공식 트위터

 

김현준 hjsoon@mt.co.kr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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