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빠진' 웅진코웨이 인수전, 새 주인은 누구?

 
 
기사공유
/사진=뉴스1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새국면을 맞았다. 당초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던 SK네트웍스가 본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인수전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게 된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전날 웅진코웨이 매각전 참여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던 이사회를 취소하고 본입찰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예비입찰에서 숏리스트로 선정된 후보들 가운데 유일한 국내 전략적투자자(SI)였다. 특히 자회사인 SK매직과의 렌탈사업 연계를 고려했을 때 다른 후보들보다 시너지가 더 크다는 점에서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돼 왔다.

올 2분기 기준으로 웅진코웨이는 총 738만 렌털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SK매직은 168개를 보유했다. 양사를 합할 경우 900만이 넘는 초대형 렌털공룡이 탄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업계의 기대감도 높았다.

그러나 SK네트웍스는 본입찰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본입찰 불참을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웅진코웨이 인수 금액에 대한 부담과 독과점 문제 때문인 것으로 풀이한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 금액으로 2조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웅진그룹이 MBK파트너스로부터 웅진코웨이를 1조9000억원에 사들였다가 차입금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3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 내놨다. 따라서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선 2조원 이상은 받아야 힌다.

SK네트웍스는 주유소 매각 등을 추진하며 실탄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웅진코웨이 인수보다는 그룹의 부채를 낮추는 등 재무구조 내실화에 집중하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337%에 달한다.

SK네트웍스의 불참으로 웅진 코웨이 인수전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베인캐피털, 전략적 투자자인 중국 하이얼 컨소시엄 등 3곳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들 세 후보 중에서는 칼라일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지만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 무엇보다 웅진코웨이 노조가 해외자본에 매각을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웅진코웨이의 설치·수리 서비스 노동자들로 구성된 웅진코웨이 CS닥터 노동조합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과 서울 중구 웅진코웨이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사모펀드와 해외자본으로의 매각에 반대한다”며 “해외자본에 매각되면 구조조정과 재매각으로 노동자들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웅진그룹과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10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77.94하락 4.8915:32 10/17
  • 코스닥 : 649.29하락 2.6715:32 10/17
  • 원달러 : 1187.00하락 0.815:32 10/17
  • 두바이유 : 59.42상승 0.6815:32 10/17
  • 금 : 58.80하락 0.6215:32 10/17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