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자의 펀드 AtoZ] 수익보다는 안전, 채권형펀드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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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올 들어 국내 채권형펀드에는 10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한·일 무역관계 악화 등으로 자본시장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국내채권형펀드(7일, 276개)는 연초 이후 10조7918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최근 3개월간 누적수익률도 계속 1% 미만에 머물렀기 때문에 수익률 변동도 크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며 한 달 사이 685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최근 증시와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수익률에 제동이 걸리자 채권형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8월7일 1909.71까지 내렸다가 9월24일 2101.04포인트를 기록하며 2100선을 회복했다. 또 국고채 3년물 금리의 8월 1.093%까지 하락한 후 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더 낮아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채권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주식이나 국내주식형 펀드 쪽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난달 증시 반등에 힘입어 6개월 전 –10%대 누적손실을 기록했던 국내주식형펀드의 손실폭은 –1%대로 크게 줄었다. 또한 장기간 시장에 변동성을 줬던 미·중 무역분쟁이 오는 10일 협상을 끝으로 마무리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위험자산에 몰리는 자금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채권형펀드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 위축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채권형펀드 투자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여전하다는 점을 들어 해외채권형펀드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을 권했다. 해외채권형펀드(189개)는 올 들어 8.7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4조529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최근 한 달 사이에도 국내채권형펀드 자금유출 양상과 달리 3284억원의 자금이 몰리는 등 순조로운 모습이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선진시장 채권은 투자등급,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유동성 확장이 이뤄지는 반면 기업의 투자활동은 축소됐다”며 “결과적으로 초과 유동성이 안전자산인 선진채권으로 흘러들어가는 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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