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어떻게 글로벌 1등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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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 홈페이지 캡처
지난 6일 종영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원작을 초월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았고 매주 금요일 밤 11시 tvN을 통해 방영하는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경우 시청자들이 목놓아 기다리는 코미디물로 안착했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100억원을 투자해 화제가 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역시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과 ‘여장남자’라는 색다른 스토리로 주목받았다. 이 드라마들은 모두 네이버웹툰 지식재산권(IP)으로 제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 웹툰업계를 평정한 네이버웹툰은 웹툰·웹소설 사업에 이어 2차 창작물을 통한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다각화 하고 있다. 2014년 글로벌시장에 진출해 100개 국가의 만화 애플리케이션(앱) 수익 1위를 기록하며 세계무대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꿰찼다.

이를 통해 월간 순방문자(MAU) 6000만명을 달성한데 이어 누적 다운로드만 1억5000건을 넘어섰다.

네이버웹툰만의 성공전략은 무엇이었을까.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1위 플랫폼사업자로 거듭난 이유로 선순환 구조를 꼽았다.

도전만화-베스트도전-정식연재 절차를 거쳐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검증된 스토리를 바탕으로 2차 창작물 같은 IP 비즈니스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플랫폼은 독자 수를 확보하고 작가의 경우 비즈니스를 통해 해외 진출 등 수익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IP 비즈니스의 경우 스튜디오-플랫폼-프로덕션에 이르는 자체 밸류체인이 강점이다. 오리지널 IP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콘텐츠는 네이버웹툰 플랫폼의 라이센싱을 거쳐 TV시리즈, 영화, 게임 등 2차 창작물 기획을 결정한다.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플레이리스트와 자회사 스튜디오N을 통해 영상화 작업을 거친다.

스튜디오N의 경우 영화·방송업계 출신 전문가로 구성돼 제작사와 영상화를 공동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현재 40개 이상의 IP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론칭에 나선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네이버
글로벌시장의 경우 각 지역 특색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함께 만드는 플랫폼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국에서 거둔 성공 노하우를 가져가면서도 문화적 차이를 배려하는데 중점을 뒀다.

실례로 북미시장에서는 지난해 가을부터 ‘캔버스’(구 디스커버, 도전만화)를 통해 광고수익을 배분 받으며 다른 플랫폼에도 동시 연재할 수 있는 ‘애드 쉐어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차세대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신인 작가 도전을 응원하는 브랜드캠페인 ‘Find Yours’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뉴욕에서 진행하는 세계 최대규모 대중문화 축제 코믹콘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2017년 공식스폰서로 참여한 후 올해도 라인웹툰을 통해 뉴욕 코믹콘 현장에 부스를 꾸려 현지 성과를 발표하고 작가 팬사인회 등 부대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준구 대표는 “특정 지역에서 웹툰을 잘 서비스 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지 많은 고민을 한 결과 문화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표현 하나하나가 다르기 때문에 최대 6단계를 거쳐 검수했고 롤모델 제공해 현지 크리에이터들이 조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를 기점으로 디즈니+와 애플TV+가 가세하는 OTT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네이버웹툰만의 경쟁력이다.

김 대표는 “밸류체인적인 측면에서 고민해야겠지만 최종적인 OTT 분야 협업은 서비스 측면에서 고민할 것 같다”며 “타인은 지옥이다, 천리마마트, 녹두전은 네이버웹툰 콘텐츠로 나온 작품들이다. OTT 시장에서 승자는 누가 될지 몰라도 네이버웹툰 IP는 끊임없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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