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조롱받던 무선 이어폰, 대세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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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공개한 서피스 이어버즈. /사진=MS 공식 소개영상 캡처
한때 ‘콩나물’이라고 조롱받던 ‘에어팟’은 어느새 무선이어폰 시장의 ‘메인스트림’이 됐다. 각 음향기기 제조사들은 일제히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경쟁에 뛰어들며 시장 규모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무선이어폰 출시에 돌입해 본격적인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애플도 3세대 에어팟 출시를 예고해 무한경쟁 체제가 예상된다.

MS는 연례행사를 통해 무선이어폰 ‘서피스 이어버즈’를 최초로 공개하며 내년 출시를 예고했다.

서피스 이어버즈는 에어팟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한 무선이어폰시장에서 ‘감상’ 이상의 기능을 더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 스피커인 ‘코타나’를 탑재해 60개 이상의 언어를 실시간 번역할 수 있고 오피스 프로그램과 연동되도록 설계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1일 첫 무선이어폰 ‘LG 톤플러스 프리’를 출시했다. 명품 오디오 제조사인 ‘메리디안 오디오’의 신호처리 기술과 튜닝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음성 마이크와 소음제거 마이크를 동시에 탑재해 소음제거를 통한 통화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애플이 아니다. 최근 해외 언론들은 애플이 iOS 13.2 베타 버전에서 유출한 새 에어팟 이미지를 근거로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고사양으로 설계된 3세대 에어팟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출된 랜더링 이미지를 살펴보면 새 에어팟은 전작과 달리 커널형으로 설계됐고 길이가 짧아졌다. 블랙 색상이 추가됨과 동시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음성명령 등의 부가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새 에어팟을 통해 시리즈의 연속성을 가져가는 한편 후발주자들의 공세를 뿌리치겠다는 복안이다.

3세대 에어팟으로 추정되는 랜더링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애플은 2016년 9월 3.5㎜ 이어폰 단자를 없앤 아이폰7과 함께 에어팟을 동시에 선보였다. 당시에는 사라진 이어폰 단자에 대한 불편함과 무선이어폰의 길쭉한 모양을 지적했지만 선이 없는 휴대 편의성과 음질에 만족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무게를 줄이고 화면 테두리(베젤)을 제로에 가깝게 만들기 시작하면서 이어폰 단자를 없앤 플래그십 기기가 보편화 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갤럭시 A9 프로 등 보급형 기기에 이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시리즈에 이어폰 단자를 넣지 않으면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생태계 확장에 주력했다.

플래그십 기기에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면서 무선이어폰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 2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시장에서 점유율 53%로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76%)보다 약 23% 가량 하락했다. 지난 3월 갤럭시 버즈를 출시한 삼성전자가 8%의 점유율로 애플의 뒤를 추격하는 등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무선이어폰은 1년 전만 하더라도 소비자 기호에 따른 선택옵션이었지만 이어폰 단자를 뺀 스마트폰이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필수 아이템이 됐다”며 “에어팟을 따라잡기 위해 디자인 외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내년을 기점으로 무선이어폰시장이 큰 폭의 성장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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