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에 불똥 튄 블리자드… “이젠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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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블리자드 캠퍼스. /사진=로이터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워크래프트 등을 개발한 미국의 게임기업 ‘블리자드’에 게이머가 등을 돌리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블리자드가 홍콩시위를 지지하는 프로게이머에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게이머들이 블리자드를 보이콧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스스톤 프로게이머인 홍콩인 응 와이 청(닉네임 블리츠청)은 지난 6일 한국인 장현재(닉네임 던)와 승리 후 인터뷰에서 홍콩시위를 지지했다. 가스마스크를 쓰고 인터뷰에 응한 블리츠청은 “홍콩에 자유를 달라. 이는 우리시대의 혁명”이라며 홍콩 시위대의 구호를 외쳤고 중계진은 급하게 얼굴을 가렸다.

이후 블리자드는 해당 영상을 VOD에서 모두 삭제했으며 8일 공식자료를 통해 “블리츠청의 대회 상금과 출전권한을 모두 박탈한다”고 전했다. 이 인터뷰를 진행한 중계진도 즉시 해고됐다.

블리자드는 “대회 규정 6조1항에 따라 블리자드 또는 하스스톤을 대변하지 않는 개인 행동을 금한다. 이는 공공 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나아가 블리자드의 이미지도 훼손할 수 있다”며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자신들의 SNS에 ‘#Blizzardboycott’(블리자드 보이콧)등의 해시태그를 올리며 블리자드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블리자드 커뮤니티의 일원이고 싶지 않다’, ‘이젠 끝이다’, ‘세상은 더 많은 영웅을 원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블리자드 게임을 삭제하는 사진도 게시했다.

블리자드에서 근무했던 개발자이자 게임 인플루언서 마크 컨도 SNS를 통해 “블리자드는 선수와 돈을 맞바꿨다. 게임에서 정치를 배제하겠다더니 중국 공산당에 충성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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