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쿠르드족 공습, 국제사회 일제히 비판… 미·러도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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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군이 지난 9일(현지시간) 공습을 벌인 시리아 국경지역 라스 알 아인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터키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쿠르드족 거점에 공습을 가한 가운데 국제사회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이날 로마에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터키에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지역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크게 고통을 겪는 과정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리 매슈스 매트질라 유엔주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 의장도 터키에 "최대한 자제하고 민간인을 보호하라"고 호소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왼쪽)이 지난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의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또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터키에 '안전지대'가 조성되더라도 비용은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작전 중단을 요구했다. '안전지대'란 터키가 자국 내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쿠르드족 인민수비대(YPG)를 내몰고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고 주장한 것을 일컫는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EU 의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통해 "터키가 국경지역에서 안보 우려를 갖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군사적 행동은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 것이다. 갈등을 종식할 유일한 방법은 정치적 해결"이라고 지적했다.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번 사태가 그동안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안보와 인권을 지키려던 연합군의 노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유럽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고조되는 깊은 우려는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인도주의적 공간은 보호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터키의 군사작전을 묵인했던 미국과 러시아도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자 공격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족 공습을 '침략'이라고 규정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시리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전반적인 노력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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