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차 하루종일 타세요” 체험 강화하는 BMW 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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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맨./사진=MINI코리아

# 4인 가족 패밀리카 구매를 고민하고 있던 김모씨. 수원에 사는 그는 얼마 전 가족과 함께 하남스타필드에 나들이 간 김에 BMW MINI 라운지를 방문했다. MINI의 유일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컨트리맨도 구매 리스트에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 판매 직원에게 컨트리맨에 관심 있다고 말하자 판매 직원은 수원까지 아침 일찍 시승차를 가지고 갈테니 하루 종일 마음껏 타보라고 했다. 하남에서 수원까지는 편도 47㎞. 그 직원은 약속한 날 수원으로 갔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승한 김모씨는 차와 서비스에 모두 만족해 계약을 결정했다.

12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BMW MINI 브랜드가 최근 판매 확대를 위해 고객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5㎞ 남짓한 구간을 시승코스로 운영했던 MINI는 고객이 원하는 시승코스를 구성하고 또 시간대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는 고객 체험 마케팅을 위한 '전초기지'인 하남스타필드점 위주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서비스를 차후에는 전국 전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하남과 같은 체험형 공간도 2~3곳 추가하는 걸 검토 중이다.

이처럼 BMW MINI가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는 MINI 브랜드를 선호하는 세대가 교체된 데다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프리미엄 소형차의 상징이었던 MINI는 SUV 시장이 커지면서 2016년 이후 매년 1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개성 있는 디자인의 콤팩트 SUV들이 대거로 등장하면서 소형차와 콤팩트 SUV의 경계가 허물어 진 것은 MINI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들은 비슷한 크기지만 실용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콤팩트 SUV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MINI는 이를 파악하고 올해부터 마케팅에 과감히 투자해 왔다. 판매 모델을 바꿀 수 없으니 마케팅 전략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예비 구매자들의 불만사항 중 하나였던 ‘시승’을 마음껏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전략을 전환한 것도 그 일환이다. 시승차 장시간 운영은 유류비와 보험처리 문제로 수입차 업체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MINI는 시승차 장시간 운영을 과감히 진행하고 있다.

시승차 운영뿐만 아니다. ‘미니 플리마켓’, ‘미니 유나이티드’ 등 고객참여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차량 구독 서비스 ‘올 더 타임 미니’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MINI코리아 관계자는 “놀이공원 에버랜드 내 ‘미니 퍼레이드’, ‘미니 사파리’ 등 하반기에도 고객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들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INI는 올해 1만대 판매를 이뤄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친환경’, ‘브랜드’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낸다는 계획이다.
 

전민준 minjun84@mt.co.kr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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