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어 디스플레이 통큰 투자… 이재용의 ‘초격차’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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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26일 충남 아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시스템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에 조단위의 통큰 투자를 단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해온 ‘기술 초격차’를 확보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과 연구개발에 총 13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충남 아산1캠퍼스에는 2025년까지 세계 최초 QD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이 들어서게 된다.

신규 라인은 우선 초기 3만장(8.5세대) 규모로 2021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65인치 이상 초대형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8세대 LCD 라인을 단계별로 QD라인으로 전환키로 했다.

삼성이 선택한 QD디스플레이는 QL-OLED로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와 전기적·광학적 성질을 지닌 소자인 퀀텀닷(QD)의 장점을 결합한 패널이다.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저가를 앞세운 중국 후발업체들의 맹추격으로 LCD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게된 가운데 차세대 기술투자를 통한 초격차 전략으로 새로운 활로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같은 삼성의 투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육성에 대한 이 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며 “지금 LCD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며 “기술만이 살길”이라고 당부했다. 이를 계기로 미래를 선도할 삼성의 신기술 개발 전략이 한층 구체화돼 13조1000억원의 투자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올들어 기술 초격차를 강조하며 미래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 초 이 부회장이 “비메모리 반도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투자 발표 직후 “메모리에 이어서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한 1등을 하도록 하겠다”며 “굳은 의지와 열정, 그리고 끈기를 갖고 꼭 해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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