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쿠르드족 공격, 현지 미군까지 비판 "이건 미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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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터키군이 공습을 가한 시리아 국경지대 라스 알 아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터키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거점에 군사작전을 개시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도 '부끄럽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폭스뉴스는 이날 한 미군 특수부대원과 터키의 쿠르드족 공습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부대원은 시리아에 남아있는 1000여명의 미군 중 한 명으로,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과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함께 해왔다.

이 부대원은 인터뷰에서 "터키군의 만행을 최전방에서 목격하고 있다"라며 "내 직업을 선택한 이후 처음으로 부끄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든 안보 협정을 충족시켰고 쿠르드족도 터키와 맺은 모든 안보 협정을 충족시켰다. 국경 이쪽(시리아쪽)에서는 터키인들에게 아무런 위협도 없었다"라며 "터키는 그들이 동의한 일을 하지 않고 있다. 끔찍하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미군 부대원도 "이건 미친 짓이다"라며 "나는 그들이 잔악행위를 뭐라고 부르는지 알 수 없지만, (뭐라고 부르던지 그 일은) 지금 일어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미군 소식통을 인용, 쿠르드족이 공중 지원을 요청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 공격에 관여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한편 터키는 9일 시리아국가군과 함께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노동자당(PKK), 쿠르드 인민수비대(YPG) 등을 상대로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터키군의 공격 목표가 된 쿠르드족 군대는 현재 미국의 도움 없이 포로 신분인 수천명의 IS 대원들을 포위하고 있다.

미 백악관은 앞서 지난 6일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 중인 미군의 철수를 결정했으며, 터키의 군사작전에 지원이나 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매체 인터뷰에 응한 특수부대원은 쿠르드족이 억류된 IS 대원들을 계속 지키고 있다며 "아직 우리 편임을 버리지 않았다"라고 강조, 이들에게 지원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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