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의혹' 윤총경 구속… 법원 "범죄 혐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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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와 관련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이 결국 구속됐다. 버닝썬 사건에서 '윗선'을 향하는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윤 총경에 대한 구속수사 필요성을 심리한 뒤 이날 밤 10시4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며 "증거인멸 염려도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윤 총경은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전 대표 정모씨에게서 경찰 수사 무마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정씨가 경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고소 사건에 윤 총경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는 중이다.

윤 총경은 또 지난해 버닝썬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자 정씨에게 증거인멸을 부추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정씨가 과거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횡령을 저지른 혐의를 포착, 지난 7월 녹원씨엔아이 파주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정씨를 체포해 지난달 19일 구속한 뒤, 지난 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러한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윤 총경의 혐의점을 파악하고 지난달 27일 윤 총경 근무지인 서울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 4일 윤 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총경은 구속 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총경 측 변호인은 "세간에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구속 심사에서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는 조국(54)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검찰이 검·경 수사권 조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경찰인 자신을 수사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윤 총경 측이 '별건 수사' 주장으로 본인의 혐의를 덮으려는 의도로 이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총경은 클럽 버닝썬 의혹 사건 당시 이른바 '승리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정씨는 윤 총경과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연결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유림 cocory0989@mt.co.kr

머니S 생활경제부 김유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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