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사태' 두 행장 책임론 '부각'… 종합감사 출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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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 판매 창구였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다.

최근 DLF사태 피해자들은 두 은행 관계자들을 잇따라 고소, 고발했다. 금융당국 역시 '칼을 빼겠다'는 늬앙스를 보이면서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21일로 예정된 종합감사에 두 행장이 모습을 드러낼 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 "두 행장도 책임 물을 수 있어"


지난 10일 시민단체인 금융정의연대에 따르면 100여명의 우리은행 DLF 피해자들은 이날 오후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일에는 금융소비자원이 손태승 행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을 비롯해 DLS·DLF 상품 판매 결정에 관여한 두 은행의 임원, 프라이빗뱅커(PB)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처럼 DLF사태 피해자들이 판매은행 관계자들을 고소, 고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금융당국도 현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DLF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영층에도 필요한 책임을 묻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4일 금융위원회 국감,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금감원 조사를 통해 윗사람들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위는 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의 DLF 검사 결과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한 엄중 조치'가 판매 창구인 우리은행·하나은행의 행장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은 위원장은 "원론적 얘기이고 당연한 것"이라고 말해 두 행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시사했다.

◆두 행장, 출석 가능성↓

지난 4일과 8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 증인 채택에서 두 행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정무위는 대신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전 KEB하나은행 부행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한 지난 10일 함영주 KEB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손 행장과 지 행장이 국감에 불참하자 '도피성 출장'을 갔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손 행장과 지 행장은 회사업무를 이유로 이달 초 해외출장을 떠났고 각각 9일과 4일 귀국했다.

국감이 열린 후 정무위원들 사이에서는 "DLF사태가 금융권 최대 현안인 만큼 두 행장이 직접 나왔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DLF 사태를 책임져야 할 은행장들이 해외출장을 나가 있다. 도피성 해외출장 자체가 잘못을 시인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종합감사 때라도 은행장이 출석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21일로 예정된 종합감사에서도 두 행장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회법 규정상 증인 채택은 국정감사 7일 전에 완료해야 해 14일 전까지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

다만 두 행장은 이달 17~20일 IMF(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 참석 등을 이유로 내주부터 미국에 머물 예정이라 사실상 종합감사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정무위 측에서도 두 행장의 출석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종합감사때는 함영주 부회장이나 다른 인물들이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kjhnpce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김정훈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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