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대 에어컨, 냉장고… 해경 간부들, 혈세로 '초호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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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해양경찰청 간부들이 초고가 가전제품을 국비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종회 의원이 11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은 전국 1621곳의 관사 중 30곳을 소속관서 기관장 및 해경 차장, 지방해경 안전총괄부장 등을 위해 사용 중이다.

이들 간부들에게는 '해양경찰관서 직원숙소 운영규칙'에 의거, 기초생활비가 세금으로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이 최근 5년 동안 간부들에게 전기료와 수도료, 유선인터넷, 연료비 등으로 지원한 예산은 2억4099만원에 달했다.

또 공공요금 뿐만 아니라 각종 집기류는 물론 에어컨(422만원), 냉장고(400만원), TV(249만원), 세탁기(245만원), 침대(230만원) 등은 최고급 사양으로 모두 국가예산에서 부담됐다.

여기에 일부 간부는 근력 강화를 명분으로 268만원 어치의 고가 헬스용 자전거를 구입하는 등 관사 입주 간부들은 5년 동안 총 1억6690만원의 혈세를 초고가 가전제품 등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해경은 2014년 304명의 희생을 가져온 세월호 참사에서 극도의 무능과 무책임을 보여 같은 해 11월 전격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다"며 "오욕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해경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해경 간부의 호화판 관사생활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간부가 국비를 탕진해가며 호화판 숙소생활, 남은 집으로 재테크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평직원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냐"라며 "호화판 간부숙소 행태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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