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불황도 비껴간 ‘신가전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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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로젝트 프리즘 첫 제품 비스포크 냉장고 /사진=이한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3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깜짝 실적의 배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양사가 집중하고 있는 신가전부문 역시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은 5.29%, 영업이익은 56.18%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61조529억원, 영업이익 7조1085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매출은 4분기 만에 60조원대를 회복했다.

구체적인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7000억원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QLED TV, 건조기, 비스포크 냉장고 등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신가전의 판매가 늘며 이를 상쇄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QLED TV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QLED TV 200만대를 판매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3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 CE부문의 실적 상승에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조기는 7월 이후 국내시장 점유율 50%를 넘어 1위 자리에 올랐다. 또한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 6월 국내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삼성전자 전체 냉장고 매출액의 65%를 차지하는 등 수익 창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고부가가치 신가전이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관측한다.

LG전자도 올 3분기 매출 15조6990억원, 영업이익 7811억원의 깜짝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인 6055억원 크게 웃도는 성적을 냈다.

이 같은 실적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이끌었을 것이란 평가다. 특히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식기세척기 등 LG전자의 신가전이 판매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상승을 견인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신가전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LG전자는 스타일러를 통해 의류관리기라는 신시장을 개척한 선도업체다.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LG전자 스타일러의 점유율은 국내 시장 기준 7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역시 국내 시장에서 다이슨을 이기고 1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며 이 외에 공기청정기, 빌트인가전 등도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업계에서는 H&A 사업본부가 3분기 기준 최초로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전체로는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가전의 연간 매출은 2조4000억원가량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말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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