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株, 미중 화색에도 내리막… 9000억 비용반영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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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DB.

현대차그룹 주가가 미중간 스몰딜(부분합의) 도출 소식에도 장 초반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세타2엔진과 관련한 9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지출하게 되면서 투자심리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14일 오전 9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9% 내린 1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는 2.03% 하락한 4만1100원, 현대모비스는 0.20% 내린 24만3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3.26포인트(1.14%) 오른 2067.87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 미국이 스몰딜(부분협상)이 이뤄진 데 따른 효과로 보인다. 미국은 당초 오는 15일부터 적용하려던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25%→30%) 계획을 보류키로 했다.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를 당초 4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삼성전자(1.93%), SK하이닉스(1.00%), 포스코(2.44%), 삼성물산(0.99%), 에스오일(1.48%), 한국조선해양(1.9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다.

현대차그룹의 약세는 지난 11일 미국 세타2 GDi 집단 소송 고객들과 화해안에 합의한 것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현대차 6000억원, 기아차는 3000억원 규모의 화해비용 및 충당금이 반영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이와 관련된 벌금을 물 가능성도 있다. 대규모 일회성 비용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 시킨 요인으로 보인다.

다만 3년간 끌어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악재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비용 반영과 추가 벌금 미정으로 주가는 일시적인 하락일 수 있다”면서도 “3년째 장기화된 이슈인 현대차그룹 품질 관련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순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충당금 반영으로 3분기 실적과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오랜기간 지속되던 세타2 엔진 관련한 불확실성이 종결됐다는 점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잔여소송과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에서 진행되고 있는 벌금 부여 가능성과 합의금 지급 리스크 등 리스크는 상존하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단기적 비용반영은 부담이지만 지난 과오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중장기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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