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탈출 막으라"면서 뒤에선 미군 철수… 트럼프 '두 얼굴'에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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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시리아 국경 지대인 라스 알 아인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터키군의 공습으로 인한 연기가 뿜어져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터키의 쿠르드족 공습으로 시리아 북부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중적 모습이 혼란을 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터키와 쿠르드족은 이슬람국가(IS) 포로들이 탈출하도록 놔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앞서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9일 터키가 쿠르드족 주요 거점인 시리아 북부를 공격할 당시 쿠르드족이 통제하고 있던 IS 수용소에서 IS 대원 700여명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IS 포로들 중 최악을 데리고 있다"며 "유럽은 우리가 수많은 요청을 했을 때 이들을 데려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결정으로 터키의 쿠르드 침공을 사실상 묵인하면서 미국을 도와 IS 격퇴에 나섰던 쿠르드를 배신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시리아 북부 지역에 주둔 중인 미군 1000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이라크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철수하면서 시리아에 남아 있는 미군 병력은 남부에 주둔 중인 125명이 전부다.

쿠르드족과 미군은 함께 IS 격퇴전에 나서고 이들 수용소를 관리했는데, 미군이 떠나면서 터키군의 공습을 받고 있는 쿠르드족이 수용소 관리에 신경을 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에 주둔 중인 쿠르드족 민병대(YPG)는 이미 수용소 관리 병력을 집결시켜 터키군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철수와 관련해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터키 국경에서 일어나는 치열한 전투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매우 현명한 일이다"며 "그들이(터키-쿠르드족)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자"고 남겼다.

쿠르드족은 터키군의 대규모 공세에 맞서 시리아 정부와 손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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