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발굴한 유스 코치 “선택된 선수만이 지닌 자질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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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는 등 같은 나이대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강인. /사진=로이터
전 발렌시아 유스 코치인 사비 모촐리가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이강인의 재능을 강조했다.

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은 스페인의 명문 팀인 발렌시아에서도 주목 받는 선수다. 지난해 10월 에브로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구단 역사상 외국인 최연소 데뷔 기록(17세253일)을 만들어냈으며 지난 1월에는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준우승을 이끌어냈다.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활약상을 인정 받아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이강인이 새 시즌 들어서도 성인 무대에서 출전 기회를 늘리며 성장 중인 가운데, 그를 발굴했던 모촐리 코치는 이강인의 재능을 칭찬했다.

모촐리 코치는 14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엘데스마르케’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다른 유소년 선수들과 입단 테스트를 받으러 왔을 때, 엄청난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어린 시절부터 눈에 띈 이강인의 남다른 재능을 언급했다.

모촐리 코치는 이강인의 입단에는 가족의 헌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구 반대편에 떨어져 있는 어린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FIFA 규정을 지켜야 했다. 우리는 그의 가족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유일한 방법은 그들 모두가 현지에 집을 구입하고 거주하면서 이강인에 대한 법적, 경제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 생각했기에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이강인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받았다. 그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모든 일들을 하겠다고 전했다. 국가, 문화, 관습, 언어 등을 바꿔야하기에 가족들에게 있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당시 구단과 나는 모든 부분에서 이강인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그러나 가족의 힘이 더 모범적이었다”며 이강인을 향한 가족의 헌신을 칭찬했다.

이강인의 장점에 대해선 “정교하게 볼을 다를 줄 알며, 손보다도 정확한 발을 지녔다. 이강인의 볼을 뺏는 일은 무척 어려운데, 턴 동작이 훌륭하며 볼 간수 능력도 매우 탁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창조성도 지녔다. 그리고 무엇보다 5만여명의 팬들이 모인 메스타야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맡은 일을 해낸다. 선택된 선수들만이 해낼 수 있는 능력이다”라며 세계적인 선수가 될 자질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모촐리 코치는 발렌시아를 거쳐 현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활약 중인 다비드 실바를 언급했다. 그는 “나는 이강인으로부터 실바와 비슷한 모습들을 봤다. 경기 스타일, 신체 조건 등이 그렇다. 그리고 진심으로 실바의 레벨까지 도달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까지 해낸 일들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훈련과 경기에서 모든 것들을 흡수하고 배워야 한다”며 꾸준히 노력한다면 실바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렌시아, 맨시티,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중인 다비드 실바(왼쪽)와 비교된 이강인. /사진=이강인 SNS
 

김현준 hjsoon@mt.co.kr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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