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설리. /사진=임한별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설리는 14일 오후 3시20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소재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같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은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활동을 잠정 중단하는 방식으로 설리를 추모했다.

그룹 '슈퍼주니어'는 이날 밤 10시 예정됐던 컴백 라이브방송 '더 슈퍼클랩'의 V라이브 방송을 취소했다. 그룹 '슈퍼엠'(SuperM)도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잡혀 있던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의 사전 녹화를 전면 취소했다.

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 역시 이날 예정됐던 한 브랜드의 포토콜 행사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설리와 같은 그룹 'f(x)'(에프엑스) 출신 인 가수 엠버는 SNS를 통해 향후 활동을 잠정 중단할 것을 알렸다.

/사진=구혜선 인스타그램 캡처

타 소속사 연예인들도 추모 물결을 이어갔다. 배우 구혜선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게재했다.

배우 김유정은 오는 15일 잡혀있던 라네즈 포토콜 행사를 애도를 표하는 마음에서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그룹 '엔플라잉' 역시 소속사를 통해 15일로 계획돼 있던 6번째 미니앨범 '야호'(夜好) 발매 기념 플스 쇼케이스 일정이 취소됐음을 알렸다.

한편 설리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고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그룹 f(x)(에프엑스) 멤버로 가수 생활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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