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 SK, 패배보다 뼈아픈 '불펜 과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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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투수 문승원이 지난 1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11회초 3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가 1선발-필승불펜진 투입에도 1승 획득에 실패했다.

SK는 지난 1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기용 가능한 대부분의 투수 자원을 사용하며 총력전 양상을 펼쳤다. SK는 선발투수 김광현이 5이닝(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만 소화하고 내려간 뒤 김태훈, 서진용, 정영일, 하재훈, 박민호, 문승원, 박희수 등 7명의 불펜자원을 마운드에 세웠다.

키움도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5⅓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조상우, 이영준, 안우진, 이승호, 한현희, 김상수, 양현, 오주원 등 무려 8명의 불펜투수를 내보냈다.

양 팀 모두 마운드에서 출혈이 있었지만, 타격이 심한 쪽은 SK였다. 키움은 이날 경기에 내보낸 불펜투수 중 20구 이상을 던진 선수가 마지막 투수 오주원(21구,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이었을 만큼 투구수 조절에 신경을 썼다. 조상우(16구,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김상수(14구, 1이닝 1피안타 무실점)도 모두 20개 안으로만 던지면서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나머지 투수들은 모두 10구가 채 안되는 투구수였다.

반면 SK는 김광현이 내려간 뒤 7명의 투수들 전부 두자릿수대 투구수를 기록했다. 김태훈(24구, 1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정영일(23구,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하재훈(26구,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문승원(26구, 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실점) 등은 20구 이상을 던졌다. 올시즌 33홀드를 기록한 중간계투 제1옵션 서진용도 1이닝 동안 18개 공을 던졌다. 상대적으로 키움에 비해 불펜 소모가 컸다.

만약 이날 경기를 승리했더라면 이야기가 달랐겠으나, SK는 11회초 김하성과 이정후, 제리 샌즈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내주며 1차전을 패배했다. 문제는 이후 경기부터다. 이날 경기 다소 부진했으나 키움의 핵심 타선이 아직 건재한 가운데 SK는 불펜진의 가용폭이 줄어든 상태로 차후 경기에 임해야 한다.
15일 열릴 2019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K 와이번스 선발 투수로 예고된 앙헬 산체스. /사진=뉴스1

앙헬 산체스, 헨리 소사 등 2, 3차전 선발로 예고된 투수들의 능력이 출중하지만 이날 경기 김광현처럼 예상 못한 변수로 짧은 이닝만을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이미 1패를 안고 시작하게 된 SK로서는 승부에 더욱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

SK 입장에선 15일 열릴 2차전에서 산체스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고 가 17일 예정된 3차전까지 불펜진을 최대한 아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선 산체스의 역량 뿐만 아니라 타선의 지원도 필수적이다. 이날 경기에서 SK 타선은 6안타 5볼넷을 이끌어내는 데 그쳤다. 아무리 좋은 투수라도 타선 지원이 없으면 한계가 있다. SK가 2차전에서 절치부심해 1승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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