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형마저 숨고르기'… 단기휴직제 꺼낸 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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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단기 희망휴직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사측은 자기계발, 재충전, 가족돌봄 등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하지만 업계에선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업계 1위 항공사도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근속 만 2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제를 시행한다. 운항승무원, 해외주재원, 국내외 파견자, 해외 현지직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휴직 신청서 제출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심사를 거쳐 다음달부터 2020년 5월까지 기간 중 3개월을 휴직할 수 있다. 1회에 한해 추가 3개월 연장도 가능하다.

대한항공 측은 단기 희망휴직제 시행이 직원들의 다양한 요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상시 휴직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휴직 기간이 1~3년 정도다. 자녀의 입학 등 교육 문제로 단기간 휴직이 필요할 때 상시 휴직제도는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단기 희망휴직 신청은 최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업무문화 개선의 일환”이라며 “그동안 3개월 정도의 짧은 휴직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사측은 직원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업계의 해석은 다르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015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3분기 시장전망도 밝지 않다. 본격적인 성수기임에도 일본노선의 급감, 항공화물사업 부진 등이 겹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우 SK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699억원, 1734억원이다. 유승우 애널리스트는 “환율 여건, 국제 정사가 전사적인 이익 레벨과 탑라인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해결될 이슈들이 아니기에 내년까지도 정상화는 요원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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