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8차 윤모씨, 형사로부터 협박당한 내용 들어보니… '충격'

 
 
기사공유
경찰청 국정감사 이춘재 언급 당시 모습. /사진=뉴스1

화성 8차 살인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 간 옥살이를 해온 윤모씨가 경찰의 압박으로 ‘거짓자백’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화성 8차 살인사건으로 20년간 교도소에서 지냈던 윤씨가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화성 8차 사건은 지난 1988년 9월16일 태안읍 진안리(현 진안동)에서 박모양(13)이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당한 후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경찰은 이듬해인 1989년 7월 윤씨가 모방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결론냈다. 윤씨는 이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고 이후 징역 20년형으로 감형돼 지난 2010년 5월 1급 모범수로 출소했다.

윤씨는 이춘재가 8차 사건의 진범이라는 소식을 듣고 "착잡했다"며 경찰의 고문으로 인해 거짓 자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잠을 (3일 정도) 안 재우고 쪼그려뛰기를 몇 번 했다. 미치지 않는 이상은 뭐 사람이 견딜 수가 없었다. 쪼그려뛰기 한 번인가 하다가 안 되니까 일어났다 앉았다 그걸 시키더라. 그걸 못해서 누가 발로 걷어찼는데 그게 누구인지 모르겠다. 가슴하고 엉덩이 쪽을 좀 많이 맞은 것 같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이게 뭐 비가 오거나 그러면 쑤시고 멍 자국이 가끔 나더라”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당시 자신을 조사한 형사가 “너 하나 죽어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고 그런 얘기를 했다”며 협박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윤씨는 당시 겁에 질려 '거짓 자백'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형이라는 소리 듣고 겁 안 먹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 그 당시에. 그리고 거기에 있던 동료가 ‘시인하고 감형 받아라’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직장 생활 8년차라는 윤씨는 “남은 여생을 알뜰하고 보람차게 살고 싶다”면서 “지금 꿈이 있다면 내 진실을 밝히고 내 명예를 찾고 싶다”며 재심 신청 의사를 밝혔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머니s 기자 정소영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62.18상승 22.9518:01 11/15
  • 코스닥 : 668.51상승 5.218:01 11/15
  • 원달러 : 1166.60하락 3.118:01 11/15
  • 두바이유 : 63.30상승 1.0218:01 11/15
  • 금 : 61.93하락 0.5418:01 11/15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