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결국 총선 불출마 선언… "우리 정치 바꿀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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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예정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정치와 국회의원들에 대한 환멸을 불출마 이유로 언급했다.

이철희 의원은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입장문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작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국회의원으로 지내며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다"라며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다.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도 버거운 게 솔직한 고백"이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품었던 열정도 이미 소진됐다"라며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정권에 따라 달라지는 여야 의원들의 태도를 질타하며 "창피해서 법사위원 못하겠고 창피해서 국회의원 못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그는 15일 입장문에서 우리 정치에 대해 "상대에 대한 막말과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졌다"라며 "이런 정치는 공동체의 해악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는 결국 여야와 국민까지 모두를 패자로 만들 뿐"이라며 "우리의 민주주의는 정치의 상호부정과 검찰의 제도적 방종으로 망가지고 있다. 정치가 해답을 주기는 커녕 되레 문제가 되버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14일 전격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조 전 장관이 외롭지 않으면 좋겠다"라면서도 "그에게 주어졌던 기대와 더불어 불만도 저는 수긍한다. 그가 성찰할 몫이 결코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러나 조 전 장관이 개인의 욕심 때문에 그 숱한 모욕과 저주를 받으며 버텨냈다고 보지는 않는다"라며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한 고통스런 인내였다고 믿는다. 검찰개혁은 꼭 성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6개월 남은 임기에 대해서는 "아직 임기가 제법 남았다"라며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전했다.
 

안경달 gunners92@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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