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도 주목 “한국-북한 예선전,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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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공식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남북 축구 대표팀이 29년 만에 평양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 더비'라고 표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남자 축구 대표팀이 평양에서 경기하는 것은 지난 1990년 남북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이다. 이에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북한 측이 중계방송은 물론, 한국 원정 팬들의 입장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번 예선전은 '깜깜이 경기'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BBC는 15일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더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두 팀이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맞붙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면서 "생방송은 물론, 한국 팬들과 외국 미디어도 전혀 없이 경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서 축구는 인기 있는 스포츠로 매우 중요하다. 자국의 자긍심과 애국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른 나라들이 사회적인 목적으로 스포츠를 이용하는 방법과 매우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매체는 “이번 맞대결은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보기 드문 경기다. 그동안 대부분 한국 또는 제3국에서 열렸다”면서 “두 나라는 엄밀히 말하면 여전히 전쟁 중이다. 평화 협정이 체결된 적은 없다. 그리고 북한은 경기장에 한국의 국가와 국기가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정치적인 이유가 여전히 얽혀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밖에 최근의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매체는 "최근 한국과 북한의 외교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가 열린다"며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회담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근 미사일 시험으로 양국 간 긴장도 높아진 상태다. 하지만 이러한 남북 관계가 스포츠 경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는 종종 한반도에 새로운 외교 관계를 열어주는 열쇠가 되곤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북한이 참여해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했으며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는 단일팀을 꾸렸다"면서 "그러나 평양의 분위기가 예측 불가한 악명 높은 상태이기에 이날 경기가 외교적인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망했다.
 

김현준 hjsoon@mt.co.kr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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