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성능 좋은 '수입 전기차'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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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CE. /사진제공=재규어코리아


프리미엄 수입자동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기 불황이라고 하지만 수입차 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져 지난해 28만대를 찍은 수입차 판매대수는 올해 30만대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분기 대어급 신차가 3종 이상 대기하고 있는데다가 다음 달부터 연말 할인 프로모션이 본격 시작될 경우 판매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과거보다 가격장벽이 낮아진 수입차에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경기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졌다고 하지만 수입차를 구매하는 연령층이 더 확대되고 두터워지는 이유다. <머니S>는 22일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한 수입차업체들의 신차 출시 계획과 판매 전략 등을 짚어봤다.【편집자주】

[수입차 전성시대-] 친환경 바람 타고 몰려온다

올해 수입 전기차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미했던 전기차 비중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 올 1~9월 수입 전기차 비중은 0.5%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늘었다. 증감율은 440%를 넘어선다.

디젤, 가솔린 등 기존 내연기관의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자동차시장에 친환경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 재규어가 브랜드 1호 전기차를 선보인데 이어 벤츠의 첫번째 전기차인 EQC도 등장이 예고됐다. 여기에 전세계 전기차시장을 꽉 잡고 있는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까지 본격 출고될 예정이라 성장속도가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 뉴 EQC.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포츠카 아니야?” 강하고 더 빠르게

소형차 위주였던 수입 전기차시장에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SUV 전기차가 등장했다. 재규어 브랜드의 1호 전기차인 5인승 퍼포먼스 SUV I-PACE가 그 주인공이다. 짧은 오버행과 재규어 7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슈퍼 콘셉트카 C-X75에서 영감을 얻은 날렵한 쿠페형 실루엣이 특징이다. 미래지향적이고 80여년의 재규어 디자인 DN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알루미늄 차체로 완성되는 완벽에 가까운 비율과 퍼포먼스 그리고 실용성까지 모든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다.

고성능차 못지않은 강력함은 이 차의 구매욕구를 증폭시킨다. I-PACE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m,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소요되는 시간) 4.8초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전기차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도 부족함이 없다. 90kWh 용량의 하이테크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에 333㎞(국내 인증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에너지 회생 제동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배터리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충전은 DC 콤보 타입 1 충전 규격으로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공공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100kW 급속 충전기 이용 시 40분 만에, 50kW 급속 충전기 이용 시 9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삼각별’. 메르세데스-벤츠도 순수 전기차의 등장을 예고했다. 바로 메르세데스 더 뉴 EQC이다. 출시 전부터 가계약을 걸고 기다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다임러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이 모델은 지난해 9월 스웨덴 아티펠라그 아트 뮤지엄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한국에서는 올초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간담회 현장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더 뉴 EQC는 매끄럽고 유려한 디자인과 하이라이트 컬러로 EQ 브랜드만의 디자인 철학인 ‘진보한 럭셔리’를 대변하는 독창성을 갖췄다. 앞·뒤 차축에 연결된 2개의 전기모터는 300kW의 출력으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주행거리는 450㎞ 이상(NEDC 기준)을 기록해 실용적이다.

충전의 경우 7.4kW 용량의 온보드 차저로 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에는 최대 110kW의 출력으로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월박스를 이용하면 가정용 220V 소켓보다 약 3배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EQ 브랜드의 첫 작품인 만큼 더 뉴 EQC에는 차별화된 요소들이 담긴다. 각 차축에 콤팩트한 전기 구동장치를 달아 완전히 새로운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것. 앞 차축의 전기모터는 저부하와 중간 부하 범위에서 최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하고 뒤 차축의 전기모터는 역동성을 담당한다. 2개의 모터는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5.1초에 불과하다.

성능만큼 빼어난 디자인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쿠페처럼 낮아지는 확장형 루프라인과 창문 배치로 크로스 오버 SUV의 외관 특징을 구현했다.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싸고 있는 검정색 패널 및 검정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의 대비 효과를 넣어 EQ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내부는 최신 터치 패드, 터치 스크린이 적용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고광택 로즈 골드 색상의 에어벤트 등 수준 높은 인테리어로 새로운 전기차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충전 상태, 에너지 흐름 등과 같은 EQ만의 특징적인 요소들은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로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MBUX로 EQ 브랜드에 최적화된 내비게이션, 주행모드, 충전 및 출발 시간 등을 제어하고 설정할 수 있다. 또 자연어 음성인식으로 각종 기능들을 작동시켜 차량 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가능하다.

안전과 관련된 높은 수준의 요건들도 충족한다. 광범위한 충돌실험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는 배터리와 전류를 동반한 모든 부품과 차량 구조에 대해 엄격한 안전기준을 적용한다. 이런 수동적 안전요건들에 더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탑재해 고객 편의성 및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Model 3. /사진제공=테슬라코리아


◆시장을 뒤흔들 다크호스

올 4분기 수입 전기차시장에서 가장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델은 누가 뭐라고 해도 테슬라 모델3다. 소비자들은 이 차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기 위해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미학을 채택한 모델 3는 중앙의 15인치 터치 스크린과 스티어링 휠(핸들) 버튼에서 모든 컨트롤이 가능하다. 전면 글라스 루프는 개방된 시야를, 커스텀 오디오 시스템은 스튜디오급 실내 사운드를 제공한다. 이달 중순부터 고객인도가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Standard Range Plus) 트림부터, 롱 레인지(Long Range), 퍼포먼스(Performance) 트림까지 총 3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스탠더드 플러스 352㎞, 롱 레인지 446㎞, 퍼포먼스 415㎞다.

테슬라 모델3는 트림에 따라 최고속도 225~261㎞/h, 제로백 3.4~5.6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롱 레인지 이상부터 듀얼 모터 상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된다. 2개의 독립 모터는 전륜 및 후륜에 전달하는 토크를 디지털로 제어해 한층 더 진화한 핸들링, 트랙션 컨트롤을 제공한다. 모터의 경우 하나만 있어도 주행이 가능하다.

보급형 모델답게 가격적인 경쟁력이 크다. 올해 기준으로 9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450만원 상당의 지자체 지원금이 더해지면 엔트리 모델 기준으로 4000만원 초반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15호(2019년 10월22~2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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