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공차 반값' 가격은 착한데… 2시간 행사에 매장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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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 중구의 한 공차 매장. /사진=김유림 기자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가 창립 7주년을 기념해 15일부터 이틀 간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

공차의 '해피아워 프로모션'은 15일과 16일 오후 3시~5시 사이 공차 대표 밀크티인 '블랙 밀크티'와 '타로 밀크티'를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행사다. 단 할인혜택은 아이스 음료에 한해 적용된다.

그러나 행사가 단 2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탓에 직장인이 밀집한 서울 주요 도심의 공차 매장은 고객들이 몰리며 혼란을 겪어야 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기자가 찾은 서울 중구의 한 공차 매장은 이미 대기 순번이 2차례나 밀릴 만큼 고객들로 가득했다. 5평 정도 되는 매장 테이블은 이미 음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차지했다.

15일 오후 기자가 찾은 서울 중구의 한 공차 매장. 짧은 시간에 고객들이 몰려 크지 않은 매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김유림 기자

기자가 순번을 기다리는 사이 고객들이 추가로 몰려 매장 계산대 앞은 이동이 힘들 정도로 꽉 찼다. 그 사이 배달 대행 기사들이 매장에 들어오며 혼란은 더 커졌다.

블랙과 타로 밀크티를 각각 한잔씩 주문했다. 가격은 두잔을 합쳐 4500원이 나왔다. 다른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실 수 있는 가격에 밀크티 두잔이 나오니 할인 이벤트를 받는다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와닿았다.

그러나 늘어난 주문 대기열에 매장 안에 있던 3명의 직원들은 혼란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한명이 주문을 받는 사이 다른 한명이 음료를 만들고 또 다른 한명은 포장을 맡았다.

밀려드는 주문에 배달까지 겹치자 카운터 안에서는 주문 순번이 꼬여버렸다. 기자가 받은 대기번호는 172번. 그러나 168번까지 불렸던 번호는 갑자기 173번으로 훌쩍 건너뛰었다. 175번까지 불리고 나서야 기자를 포함해 순번이 지나간 고객들이 음료가 언제 나오는지 문의했다. 기자가 주문한 172번은 영수증이 사라져 직원들이 기자에게 어떤 음료를 주문했는지 재차 물어봤다.

음료를 받고 나오면서 매장을 다시 보니 대기열은 매장 바깥까지 이어진 상태였다. 역대급 할인 행사의 취지는 좋았으나 기획 과정에서 이처럼 고객이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아쉬움이 남았다. 매장 안에 남겨진 직원들의 당황스러움이 그대로 느껴진 것은 기분 탓일까. 

15일 서울 중구의 한 공차 매장에서 구매한 밀크티 2잔. /사진=김유림 기자

 

안경달 gunners92@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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