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역대 최저 '연 1.25%' 기준금리 결정… 소수의견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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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떨어졌다.

한은이 통화정책을 완화해 경기부양에 나선 것인데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시행 가능성을 감안하면 추가 완화에는 ‘신중한’ 접근이 예상된다. 한은이 추가 인하 여지와 관련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1.25%로 낮췄다. 지난 7월 1.75%에서 1.50%로 인하한 이후 두 번째 금통위 회의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낮은 물가상승률과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의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8일 채권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답했다. 나머지 35%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회 관계자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기조,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 2017년 6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인 1.25%에 다시 진입했다. 미국과의 금리차는 0.25~0.50%에서 다시 0.50~0.75%로 확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72.2%다. 글로벌 경제 둔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중 무역갈등은 합의를 이뤘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서다. 또 미국 제조업 지수 하락 등으로 경제전망도 밝지 않다.

관건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내린 데 이어 어떤 통화정책 방향을 내놓을지 여부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여부나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시행 가능성을 감안하면 또 한 차례 금리인하는 어려워서다.

이날 한은은 금통위 결과 발표 후 이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소수의견 여부를 발표한다. 이 총재 외에 이일형, 조동철, 고승범, 신인석, 임지원, 윤면식 금통위원 중 동결 소수의견을 낸 위원이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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