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도 등급별"… 엠넷, 연습생 차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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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연습생들을 향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제기된 오디션 프로그램 논란도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CJ와 가짜 오디션'이라는 주제로 오디션 프로그램 의혹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한 '아이돌학교' 출연자 A씨는 "거기 애들이 막 울고 그랬다. 밥 안주고 울고 개판이었다"며 "중간에 애들이 창문을 깨고 탈출하기도 했다. 합숙한다고 가둬두니까 애들이 방충망을 뜯고 창문을 깨고 탈출했다"고 폭로했다. 

또 '아이돌학교' 출연 연습생 중에는 12, 13살의 미성년자들도 있었음에도 새벽까지 출연을 이어갔다고. 출연자 B씨는 "새벽 4시에 (제작진이) '1조 나와' 그러면 마이크 차고 준비하고, '먹어' 그러면 먹고 '자' 그러면 자고, '일어나' 하면 일어나고 뭐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도 안 좋아지고 애들이 다 생리를 안 했다. 나도 생리를 안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엠넷은 과거에도 연습생들을 등급에 따라 차별 대우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또 다른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역시 화장실 이용 순서, 배식 등 실생활에까지 등급이 적용돼 있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터. 

당시 한 매체는 복수의 연예 관계자 말을 인용해 "'프듀2' 연습생들은 A등급부터 순차적으로 화장실을 이용했다. 하위 등급일수록 화장실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식사 시간도 마찬가지"라고 보도했다. 

연습생들은 합숙 기간 화장실 사용, 식사, 인터뷰, 퇴근 등을 모두 등급별로 나눠서 했다. A등급 연습생이 먼저 화장실을 쓰고, 나머지 등급 연습생들이 쓰는 식이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A등급부터 화장실을 이용하다 보니 하위 등급 친구들은 생리 현상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인원이 많아 그룹핑하는 거는 이해가 가지만, 등급별 순차적 진행은 불공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식에도 차별이 있었다. 합숙 기간 동안 프듀 제작진은 연습생들에게 식사로 제육볶음을 제공했다. 하지만 하위 등급으로 갈수록 반찬이 떨어졌고, 결국 나머지 연습생은 제육볶음 없는 밥만 먹었다. 또 하위 등급 연습생은 상위 등급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기본 6시간을 대기하는 등 불편 사례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Mnet 측은 "인원이 많아 그룹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연습생끼리 서로 배려해가며 건강한 경쟁 중이다.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만한 부분 없이 순조롭게 촬영을 진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소현 kang420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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