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관중, NO TV, NO 골’ 스페인 매체도 주목한 한국-북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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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생중계와 무관중 속에 경기를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한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다. 생중계는 물론 무관중 속에서 진행된 초유의 경기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북한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결과와는 별개로 해당 경기는 북한 측의 거부로 중계방송이 송출되지 않았다. 현장 소식이 문자와 메일 등 글로 전달됐다. 경기 시작 직전에는 예상치 못한 소식까지 전해졌다. 김일성 경기장에 단 한 명의 관중도 들어서지 않은 것이다.

초유의 사태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양 팀은 소득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남한과 북한은 내년 6월 4일 한국에서 또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역사적인 평양 원정 경기였으나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가득했다. 외신들도 해당 경기를 주목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역사적인 남북전 속의 NO 관중, NO TV, NO 골’이라는 제목과 함께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참석했음에도 경기 생중계는 물론, 관중 입장도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두 국가는 엄밀히 따지자면 여전히 전쟁 중이다. 이런 상황은 7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반도의 정치적인 배경을 소개하기도 했다.

같은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평양에서 남북은 유령 경기를 펼쳐야 했다. 실시간 중계마저 없었다. 경기 DVD 영상이 한국에 제대로 전달될지도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인판티노 회장 역시 이번 경기를 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16일 FIFA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적인 경기에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관중들이 없어 실망했다. 생방송과 외신 기자들의 출입 허가 등과 관련한 문제에 놀랐다. 언론과 보도의 자유는 분명히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현준 hjsoon@mt.co.kr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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