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금리 1.5% 회복했지만”… 랠리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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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한달 만에 1.5%선을 회복했다. 이는 최근 열린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 스몰딜(부분협상)이 도출되는 등 미중 관계가 원만해진 영향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초 추가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채권금리의 상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이슈 등이 변수로 꼽히지만 채권금리는 당분간 박스권 형성 내지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1.320%, 10년물은 1.530%를 각각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지난 2일(1.303%) 이후 1.3%선을 회복했고 10년물은 지난달 17일(1.500%) 이후 한달 만에 1.5%선을 넘어섰다.

채권금리는 경기부진 및 기준금리 하락 기대감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3년물 금리의 경우 종전 기준금리(1.50%) 수준을 밑돌았고 8월에는 1.0&대까지 떨어지며 ‘0%대 금리’ 가능성까지 나왔다.

그러다 이달 10~11일(현지시간) 미중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스몰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고 협상 결과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한은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안심전환대출 발행에 따른 주택저당증권(MBS) 20조원 발행 및 내년 적자국채 발행 규모가 60조원에 이를 것이란 예상에 따른 수급부담도 채권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자료: 한국거래소 / 단위: %

채권금리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으로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상회하는 정상 궤도를 회복했고 내년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금리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4분기 중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며 “전날 금리인하 결정에도 만장일치가 아니었지만 이 총재가 추가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시장의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은은 7월과 10월 금리인하를 결정해 분기초에 금리조정에 나선 모습”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내년초 추가로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고 이런 추세는 미국도 마찬가지여서 4분기에 시장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스권 형성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최근 금리상승이 미중 관계가 원만해진 데 따른 영향이 큰 만큼 글로벌 이슈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얘기다. 전날 금통위에서 2명이 동결 의견을 내 일반적인 예상을 빗나간 점도 추가인하 가능성을 희석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은 미중 협상 등으로 글로벌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라며 “전날 금통위원 2명이 동결 의견을 낸 만큼 추가 인하 기대감은 7~8월에 비해 다소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의 금리 변동성은 미국 관계에 달렸다. 협상 기대감이 높아지면 금리가 올랐다가 악화될 경우 내려갈 수도 있는 것”이라며 “현 수준에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넓게는 ±10bp(1bp=0.01%포인트), 좁게는 ±5bp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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