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바이오·제약주… '기술'보다 '임상데이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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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올들어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악재가 끊이질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임상 실패 악재로 투자자의 신뢰를 잃으면서다. 증권가에선 향후 바이오·제약 업종에 대해서는 ‘기술수출’ 보다는 ‘임상데이터’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과 신라젠에 이어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쇼크가 연달어 터지면서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신라젠이 지난 8월2일 '펙사백'의 임상 3상 실험이 중단됐다고 밝히면서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29.97%(1만3350원) 하락한 3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헬릭스미스도 지난달 23일 장마감 직후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엔젠시스(VM202-DPN)'의 글로벌 임상 3상 과정에서 약물 혼용 가능성이 발견되면서 다음날인 24일 전 거래일 보다 5만1400원(29.99%) 내린 12만원에 장을 끝냈다.

이처럼 주식시장에선 바이오·제약주의 판매 중단, 신약 임상 지연 등의 악재가 터지면서 바이오주 성장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자아냈다. 증권가에선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의 적정시기로 '임상 2상'을 제시했다. 특히 임상데이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최근 에이치엘비의 2019 유럽종양학회(ESMO) 4차 치료제 데이터 공개 후 주가가 급등했고, 2019 미국심장학회(AHA)에 임상 3상 결과가 예정된 메지온도 기대감으로 동일한 모습을 나타냈다.

오세중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한미약품 기술이전 계약규모가 전부 기업가치에 녹아졌지만 여러 이유로 반납되며 그 가치가 무의미해졌다"며 "신약 파이프라인은 결국 효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회발표가 예정됐거나 임상데이터 공개 예정인 기업의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앞으로 학회 이벤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오 애널리스트는 "엔지켐생명과학과 젬백스는 임상 2상의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최근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학회가 결국 임상데이터를 발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학회 참석 여부와 공개되는 데이터 유용성에 따라 주가 움직임이 결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상데이터를 근거로 한 투자 적정 시기와 관련해서는 "임상 2상은 다수에서 적정 용량을 탐색하며 효능까지 탐색하기 때문에 임상 3상의 결과와 동일한 경향을 보인다"며 "임상 2상의 지표에서 신약 개발 성공 여부를 미리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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