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소비자 잡아라"… 원재료·퀄리티 살린 '식음료 브랜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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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겐다즈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를 대변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건강’이다.

골드만삭스의 ‘밀레니얼 세대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운동을 자주하고 스마트한 식사를 하며 훨씬 낮은 흡연율을 보인다. 또 모바일 앱을 이용해 신체 활동을 기록하는가 하면 한 끼 식사를 하더라도 적극적인 검색을 통해 더 건강한 옵션을 찾아낸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건강이란 단순히 ‘아프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올바른 먹거리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통칭하는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은 건강 관련 카테고리에 있어 소비를 아끼지 않으며 다양한 방식을 통해 보다 능동적으로 웰빙을 추구한다.

실제로 식물성 식품 제조사인 스위트얼스푸드사가 미국 밀레니얼 세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이 식품 구매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가격(48%), 영양(46%), 식품첨가물 유무(40%), 유기농(39%), 식물성(37%) 순이었다. 가격만큼이나 식품의 영양성분과 원재료의 순수성을 중시한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올바른 식습관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국내외 식음료 브랜드들은 차별화한 원재료와 영양학적 가치를 자랑하는 제품을 통해 203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이스크림까지 원재료 따지나요?”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따라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식후 달콤한 아이스크림 하나를 고를 때도 원재료를 비교해 보다 퀄리티 있는 옵션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하겐다즈는 원재료하면 빼놓을 수 없는 독보적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순수하고 질 좋은 재료만으로 깊고 진한 맛을 내 밀레니얼 사이에서 ‘고퀄리티’ 아이스크림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세계 각지에서 선별한 좋은 원료만을 고집해온 장인정신이 있다. 

우선 지속적인 품질 테스트를 거쳐 엄선한 크림, 우유, 설탕, 신선한 달걀만을 공통 베이스 재료로 사용하고, 폴란드산 스트로베리,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 벨지안 초콜릿 등 프리미엄급 원료만을 추가해 각기 다른 플레이버를 만들어 낸다. 하겐다즈의 스테디셀러인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 사용할 완벽한 딸기를 찾는 데까지는 무려 6년이 걸렸다는 창업자의 일화에서 고급 원재료 확보에 대한 끝없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스트로베리, 바닐라, 초콜릿 등 특별할 것 없는 클래식 플레이버로도 까다로운 입맛의 밀레니얼 소비자를 사로잡은 비결이다.

뿐만 아니라 시각과 후각을 자극하기 위해 식품업계에서 흔히 쓰이는 합성향료나 색소는 일절 첨가하지 않는다. 대신 공기 함량을 낮추고 크림과 우유 함유량을 높여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을 냈다. 맛과 건강을 모두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탁월한 셀링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웰빙과 개성 두마리 토끼 잡는 ‘마이사이더’족 공략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찾는 밀레니얼 세대가 늘어나면서,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샌드위치 열풍도 거세지고 있다. 샌드위치 전문점은 물론 베이커리, 편의점에서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각양각색의 신제품을 내놓는 추세다.

샌드위치 프렌차이즈 선두 주자 써브웨이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따르는 ‘마이사이더(Mysider)’족을 공략했다. 빵, 야채, 고기, 소스 등 신선한 재료를 원하는 대로 조합해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해 웰빙을 추구할 때도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자 하는 마이사이더족의 니즈를 정확히 간파한 것이다. 이들은 SNS상에서 자신만의 ‘꿀조합’ 레시피와 후기를 공유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써브웨이를 즐긴다.

이처럼 밀레니얼 세대가 중요시하는 ‘건강’과 ‘개성’이라는 밀레니얼 세대의 핵심 가치를 충족시키며 써브웨이는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국내 매장 수는 2014년 108개에서 3배 이상 증가한 364개로 확대됐다. 매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 5년간 연평균 53%이라는 고무적인 신장률을 이어가며,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국내 매출은 448% 증가한 바 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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