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 매출 40%이상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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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국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공세에 빅파마들이 휘청이고 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여파로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매출이 급감하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슈의 유럽 매출이 흔들리고 있다. 셀트리온의 공세 때문에 많이 떨어지며 '리툭산'과 '허셉틴' 2종의 유럽 매출이 급락했다.

리툭산의 3분기 유럽 매출은 1억4700만스위스프랑(약 17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올해 누계매출은 4억7000만프랑(약 5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었다.

리툭산은 비호지킨림프종(NHL)과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등 혈액암과 류마티스관절염(RA)에 처방되는 로슈의 간판제품이다. 아바스틴 다음으로 로슈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2017년 4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유럽에 발매된 이래 매출 규모가 급감하는 추세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은 경쟁사들의 바이오시밀러 발매 여파로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허셉틴의 3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 하락한 2억3300만스위스프랑이다. 누계 매출은 8억1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 대비 하락폭이 44%로 기록됐다. 지난해 3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를 시작으로 셀트리온의 '허쥬마', 암젠의 '칸진티', 화이자의 '트라지메라' 등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심화하면서 매출하락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허셉틴은 지난 6월 미국에서도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노출됐다. 암젠이 지난 7월 라이선스 제휴 계약을 채결하지 않은 채 '칸진티' 발매를 단행했고, 셀트리온의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를 비롯해 마일란·바이오콘의 '오기브리', 화이자의 '트라지메라' 등은 로슈와 특허합의를 마치고 미국 발매를 준비 중이다. 최근 화이자가 트라지메라의 연말 발매를 공식화했으며 셀트리온의 허쥬마는 내년 1분기 미국 발매를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도 바이오시밀러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존슨앤드존슨(J&J)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는 바이오시밀러 발매 이래 분기매출 최저치를 기록했다.

3분기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7억4900만달러(약 888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상품명)가 처음 발매됐던 2016년 4분기와 비교할 때 미국 매출이 3분의1 이상 떨어졌다. 올해 누계 매출은 18% 하락한 23억2400만달러로 집계된다.

미국에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등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2종이 발매 중이다. 셀트리온이 2016년 12월 가장 먼저 미국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발매한 데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음해 7월 후발주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현지 판매는 각각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MSD가 맡았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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