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아닌 음료라고?"… 생수전쟁 뛰어든 '오리온'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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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용암수/사진=홈페이지 캡처
‘초코파이’로 유명한 제과전문업체 오리온이 생수시장에 뛰어든다. ‘프리미엄 물’을 표방한 혼합음료 제품으로 에비앙, 피지워터 등과 어깨를 견주며 새로운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11월 중 제주 용암해수(염지하수)를 이용한 기능성 음료 제품을 론칭한다. 오리온은 이를 위해 지난 2016년 제주용암수 지분 100%를 인수, 3000억원을 투자해 공장과 물류센터를 짓고 제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10월 내 출시 목표를 잡고 있었지만 최근 생산일정이 조금 미뤄졌다”며 “물맛을 잡을 때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레시피 문제로 11월 안으로는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리온의 제주 용암해수를 두고 ‘물이냐 아니냐’의 논란이 있어왔다. 엄밀히 말하면 오리온 제품은 삼다수 등의 생수(먹는샘물)와 구별된다. 삼다수에 쓰이는 물은 민물인 지하수인 반면 오리온이 사용할 용암수는 해수(바닷물). 해수의 염분을 걸러내 제거한 뒤 이 과정에서 빠져나간 미네랄을 다시 보충해 병입하는 가공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먹는샘물이 아닌 ‘혼합음료’로 분류된다. 코카콜라음료의 ‘JEJU’, 제주라바 등이 혼합음료에 속하는 먹는물이다.

먹는물과 혼합음료는 관련법과 규제기관도 다르다. 먹는샘물이 환경부의 제도권 안에서 ‘먹는물관리법 기준’에 만족하는 물이라면 오리온 혼합음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 오리온은 가공과정이 다를 뿐 먹는물이라는 포지션은 같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혼합음료도 충분히 식약처에서 먹는물 관리법과 준하는 수준으로 원수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수원지가 깨끗한지 제품 효능이 얼만큼 있는 지 등이지 혼합음료 자체는 큰 이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미네랄워터를 강조한 ‘프리미엄 생수’를 표방하겠다는 계획. 메인타깃은 중국으로 잡았지만 국내에서도 미네랄워터에 대한 신 시장을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가격도 삼다수 보다는 조금 비싸고 에비앙, 피지워터보다는 조금 낮은 가격에 형성될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미네랄워터에 대한 니즈와 시장확대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나갈 계획”이라며 “프리미엄 생수를 표방하지만 정확한 제품 스펙은 11월이 돼야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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