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DLF는 도박, 은행 시스템 문제… 보상체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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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종합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1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사태와 관련해 "일종의 겜블(gamble) 같은 것"이라고 작심발언에 나섰다.

윤 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우리·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의 판매와 기초자산, 상품구조를 두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금융사가 겜블(도박)을 만든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지난 1일 발표한 중간 검사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KEB하나은행 등 금융사들의 DLF 상품 설계·제조·판매 과정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 은행은 자체 검증 없이 자산운용사의 모의실험(백테스트) 결과를 직원 연수와 DLF 상품 판매에 활용했다.

또 내규에 따라 고위험상품 출시 결정 시 내부 상품(선정)위원회 심의·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이번 상품 중 위원회 심의를 거친 건은 1% 미만에 불과했다. 판매 정책에서도 이들 은행은 비이자수익 배점은 다른 은행보다 대비 높게 설정했지만 소비자보호 배점은 낮게 부여했다.

제윤경 정무위 의원은 "KEB하나은행은 구조적으로 은행 전체 시스템 문제였고, 성과 관리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0% 상승했다, 실적 높이기 위해 고위험상품 판매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동의한다. 내부통제 취약성이 결정적이었고 KPI(핵심성과지표) 등 잘못된 유인을 직원들에 부여한 거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윤 원장은 이번 DLF 사태를 계기로 은행 창구에서의 고위험투자상품을 원천적으로 금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부적절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면서 "(고위험상품 판매를)전면 금지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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