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첫 용성전 우승… 신진서 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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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전 결승2국서 역전승으로 우승
입단 13년 5개월 만에 30번째 우승컵


우승 소감을 밝히는 박정환 9단. /사진제공=한국기원
국내에서 유일하게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보유한 박정환 9단이 랭킹1위 신진서 9단을 연파하고 첫 용성전 타이틀을 획득했다.

박정환 9단은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용성전 결승2국에서 신진서 9단에게 23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용성전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 2일 벌어진 결승1국에서도 23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박정환 9단은 입단(2006년 5월)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서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2국은 초반부터 신진서 9단이 리드를 잡았고 중반까지 줄곧 앞서며 반격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하변전투에서 신진서 9단이 우세를 놓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우하귀를 장악하며 역전에 성공한 박정환 9단은 후반에 약간 흔들리며 신진서 9단에게 국면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신진서 9단이 초읽기에 몰리며 기회를 놓쳤고 결국 박정환 9단이 신진서 9단의 좌변을 포획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박정환 9단은 결승2국 승리로 신진서 9단에게 9연승을 거두고 있으며 상대전적 차이도 15승 4패로 늘렸다.

박정환 9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오늘 속기대국이어서 그런지 실수가 많았다. 팬들께서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28일 LG배 8강전을 앞두고 있는데 잘하고 싶고 또 추후 출전하는 한중일 통합 챔피언전에서도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3월4일 막이 오른 제2기 용성전 예선에는 일반조 154명, 시니어조 30명, 여자조 37명 등 총 22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3월11일부터 열린 본선 32강은 예선 통과자 27명과 본선에 진출해 시드를 받은 5명(김지석·강동윤-전기시드, 신진서-랭킹 시드, 이지현-국가대표 시드, 박정환-후원사 시드)이 겨뤘으며 박정환 9단의 우승으로 두 번째 대회가 막을 내렸다.

용성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펼쳐졌으며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다.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한 제2기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박정환 9단은 앞으로 일본·중국 용성전 우승자와 겨루는 한중일 통합 챔피언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정웅 parkjo@mt.co.kr

자전거와 걷기여행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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