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비 계약 의혹', 국회도 나선다… 하태경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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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비' 서진혁. /사진=그리핀 공식 SNS 캡처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임단 그리핀과 ‘카나비’ 서진혁의 징동 게이밍(JDG) 이적 계약 사건이 커지고 있다. 김대호 그리핀 전임 감독의 폭로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국회의원까지 나서게 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의 프로 대회에서 활동명 ‘카나비’라고 하는 초특급 유망주 선수 한 명이 소속팀으로부터 협박과 강요를 당해 불리한 조건으로 사실상 노예계약을 맺었다는 폭로가 나왔다”며 운을 뗐다.

이어 하 의원은 “현재 이 대회 주관사들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범위가 제한적이며 자신들이 만든 내부 규정에만 한정되어 있다. 또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이해당사자라는 분명한 한계점 때문에 공정한 조사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하 의원은 “저희 의원실에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사했다. 폭로된 내용들이 매우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법률적 약자에 해당하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매니지먼트가 갑질·협박으로 불공정계약을 맺게 한 형법상 강요죄에 해당한다”며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는

하 의원은 “의혹 내용이 선수를 보호하기는커녕 순수한 아이에게 협박과 계약 종용을 하고 이익을 편취하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심각한 불공정은 이해관계가 있는 업계 사람들만 모여서 얼렁뚱땅 해결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지원하겠다. 기성세대가 만든 불공정의 틀 속에 청년들이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다. 미래가 잘못될 것이 두려워 갖은 협박에 순응할 수밖에 없었던 청년들이 있다. 제가 뒤에서 끝까지 돕겠다”라며 이번 사건을 대대적으로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감독은 지난 15일 개인 방송을 통해 조규남 대표가 서진혁을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강제하면서 이적료를 챙겼다고 폭로했다.

김 전 감독은 이날 방송에서 "조 대표가 서진혁을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팀과 총 5년 장기계약을 맺도록 강요했다"라며 "이를 거부할 시 징동과의 템퍼링(사전접촉)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그리핀의 모회사인 스틸에잇은 기자해견을 통해 의혹 해명에 나섰다. 스틸에잇 측은 “서진혁의 임대 계약은 그리핀과 서진혁, 서진혁의 보호자, 징동이 모두 합의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계약은 내년 11월까지 1년 6개월이다. 따라서 현재 소속은 그리핀이며, 징동게이밍과 2년 임대 후 3년 이적 계약을 맺었다는 김 전 감독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여기에 스틸에잇은 “이적 계약 자체가 이뤄진 적이 없기 때문에 징동으로부터 이적료를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LPL의 경우 임대가 허용되지 않는 점, 그리고무분별한 임대를 막기 위해 한 팀에서 임대를 최대 1명까지만 허용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규정이 있기에 의혹은 오히려 더욱 커졌다. 그리핀은 올해 초 이미 ‘레더’ 신형섭을 LMS 소속 플래시 울브즈에 임대한 상태다.

여기에 기자회견 다음날 김 전 감독과 서진혁은 방송을 통해 스틸에잇측의 주장과 달리 실제 계약이 이뤄졌으며, 계약서 1부도 스틸에잇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해당 계약서는 스틸에잇측이 파기한 상태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의구심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김현준 hjsoon@mt.co.kr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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