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퍼펙트 카?… 볼보 S60에 부족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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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0./사진=전민준 기자

올해 하반기 수입 중형세단 시장에서 유독 눈에 띄는 모델 볼보자동차코리아 ‘S60’ S60는 빼어난 디자인과 성능에 넓은 공간까지 갖춘 데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입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강력한 대안이 되고 있다. 완벽에 가깝다는 평이 자자한 볼보 S60를 타고 분당에서 출발해 제천까지 왕복 400㎞ 달렸다. 가속성능과 고속에서 승차감, 정숙성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쉬웠던 건 딱 한 가지 스티어링휠의 묵직함이 없다는 것. 스포츠모드로 변경해도 볼보 특유의 가벼운 스티어링휠 감각은 스포츠 감각을 추구하는 이들에겐 아쉬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기자의 기준을 충족시켰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폭발적 가속성능이다. 시승차는 직렬 4기통 2L 터보 가솔린 엔진에 아이신제 8단 기어트로닉(AW TG-81SC)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254마력(5500rpm). 35.7kg·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고속도로에 오르자마자 가속페달을 꾹 밟으니 계기판 숫자가 정신없이 올라가고 엔진음이 들려온다. 엔진음이 큰 편은 아니었다. 정숙성에 초점을 맞춘 결과 소음을 꾹 움켜주려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 제로백을 측정해보니 7초가 나왔다. 제원보다 0.5초 느린 것이지만 0.5초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요철 넘는 솜씨도 보통이 아니다. 능수능란하다 못해 세련된 느낌마저 든다. 웬만한 크기의 스피드범퍼(방지턱)는 하체가 알아서 집어 삼킨다. 승객에게 충격을 전달하지도 출렁이지도 않았다. 
S60./사진=전민준 기자


최근 볼보는 안전을 넘어 자율주행 대명사로도 불린다. S60에는 반자율 주행 기능을 포함해 안전 장비는 등급에 상관없이 모두 기본이다. 파일럿 어시스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유용하다. 작동 방법도 간단하다. 운전대 왼편 리미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속도에 관계없이 켤 수 있는 것도 매우 큰 장점. 차로 유지보조 기능이 켜지면 상당히 강한 힘으로 운전대를 조절 한다. 양평휴게소를 지나 제천IC까지 가는 고속도로는 대부분 반자율주행 기능을 켜두고 달렸다. 

제천IC에서 빠져나와 국도에 들어섰다. 중저속에서 승차감은 무난하다. 차체가 낮아서 바닥에 닿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지만 일부 울퉁불퉁 한 구간을 빼곤 차체가 닿지 않는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연비를 보니 12㎞/ℓ가 나왔다. 최근 나오는 중형세단과 비슷한 수치다. 

볼보 S60 시승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시승행사 때는 우천으로 많은 걸 느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이 차의 장단점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경쾌한 몸놀림과 안정적인 승차감과 반자율주행 기능은 분명 장점이다. 반면 남성미를 중시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마음을 충족시키기엔 부족함이 확실히 있었다. 
 

전민준 minjun84@mt.co.kr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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