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아파트, 높이만큼 가치도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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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사진=김창성 기자
희소가치 높고 부촌 상징성 각인돼 높은 값에 거래… 단점은?


최근 초고층아파트 공급이 활발히 전개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초고층아파트는 희소성과 차별성이 강해 대체로 지역 랜드마크로 각인된다. 완공된 지 20여년 되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여전히 대표적인 부의상징으로 여겨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쾌적함과 각종 편의시설을 건물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용이함까지 갖춰 인기도 꾸준하다. 과연 초고층아파트는 앞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을까.

◆뛰어난 희소가치에 분양흥행

최근 전국에서 초고층아파트가 시장을 이목을 집중 시킨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주요 물량은 ▲대구역 오페라 더블유(최고 45층) ▲인천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47층) ▲전주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45층) ▲울산 KCC스위첸 웰츠타워(41층) ▲서울 힐스테이트 천호역(45층) 등이다.

이들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 곳곳에 공급되며 눈길을 끌었다.

초고층 아파트는 빼어난 전망과 외관을 갖춰 시장에서 ‘부촌’이라는 상징성이 각인된다. 또 상업시설을 겸비한 주상복합으로 지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라 생활편의성도 뛰어나다.

여러 편의성를 갖춰 수요는 풍부하지만 그동안 공급은 드물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146곳 중 4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는 7동에 불과하다. 그만큼 희소가치가 뛰어나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실제로 올해 공급된 ▲서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65층) 26.6대1 ▲경기 화성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49층) 82.2대1 ▲대구 수성범어 더블유(59층) 40.16대1 등이 높은 경쟁률로 흥행했다.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 /사진=김창성 기자
◆랜드마크 각인… 단점은?

흥행의 이유는 분명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지난해까지 준공된 고층 건축물(31층 이상)은 2325동으로 전체(719만1912동)의 0.03%에 불과하다.

최근의 흐름과 비슷하게 전체적으로 공급 자체가 드물었다. 자연스레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초고층 건물인 만큼 시각적인 주목도가 높아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47층) 전용면적 84㎡는 올 7월 전용면적 84㎡가 25억원에 거래됐다. 인근의 갤러리아포레(45층) 전용면적 241㎡은 올 들어 50억원대에 거래됐다.

지방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올 들어 대구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 10가구 중 7가구는 ‘두산위브더제니스’(54층)다. 이 아파트는 올 7월 대구 역대 최고가인 34억5000만원(230㎡)에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아파트는 뛰어난 편의시설과 부촌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매수를 원하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반면 단점도 명확하다. 초고층 아파트는 일반 판상형 아파트보다 건물의 폭은 좁지만 더 높게 짓는 타워형이라 조망권이 우수하지만 건물의 창문이 한쪽을 향하지 않고 사방으로 나 있어 입주 가구의 남향 혜택이 제한적이다.

게다가 독특한 외관 디자인만큼 거실 한복판에 큰 기둥이 나 있는 등 내부 평면도 단순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세대 앞뒤로 발코니를 배치하는 맞통풍 구조를 적용할 수 없어 환기·통풍 효율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초고층 아파트 청약이나 매매에 나설 때는 이 같은 단점 요소를 명확히 짚어 봐야 한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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