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바이오에 코스닥 시총 순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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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 판도도 뒤바뀌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임상 성공 소식에 자회사 인수 호재까지 겹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넘보고 있고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하반기 들어 시총 순위가 130계단이나 뛰어올라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불안한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은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전통의 강자인 신라젠도 힘이 약해져 바이오업종의 호재에도 희비가 엇갈렸다.

◆에이치엘비 이달 289% 급등… 1위 위협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3일 시가총액이 8조5119억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에이치엘비로 시총은 7조943억원이었으며 7월1일에 비해 순위가 11계단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 들어 종가 기준 최고점을 찍는 등 안정적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에이치엘비의 흐름이 만만치않다. 시가총액은 1조원 이상 차이나지만 이는 에이치엘비가 지난 23일 하루 거래가 정지된 이유가 크다. 전날 에이치엘비는 장중 한때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누르고 시총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달 29일 리보세라닙이 글로벌 임상시험 3상을 통해 약효가 입증됐다고 발표했고 이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11일엔 엘리바와의 합병을 위해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 HLB USA와 엘리바(전 LSK바이오파마) 간 합병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더 탄력이 붙었다. 엘리바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하고 있다. 23일 종가는 지난달 27일에 비해 무려 288.8% 올랐으며 거래소는 과도한 상승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재료를 갖고 있다. 모회사인 셀트리온은 지난달 23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램시마SC에 대한 판매승인 권고를 받았고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연내 판매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내년부터 본격 유럽시장 판매가 시작되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직판의 방식으로 판매하게 된다.

계열사 순위는 대조됐다. 셀트리온제약은 16위로 7월1일보다 7계단 하락한 반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2위로 4개월만에 13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셀트리온제약도 하반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에이치엘비 등 다른 기업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한 모습이다.


◆‘톱20’ 혼전… 뜨는 반도체 vs 임상에 운 바이오

1위 자리뿐 아니라 ‘톱20’ 경쟁도 치열해 단 1개의 기업도 자리를 지키지 못한 채 순위가 뒤바꼈다.

에이치엘비가 2위자리를 뺏은 가운데 케이엠더블유(5위, 6계단↑), SK머티리얼즈(8위, 2계단↑), 메지온(11위, 36계단↑), 솔브레인(18위, 17계단↑) 등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헬릭스미스(6위, 2계단↓), 메디톡스(9위, 3계단↓), 신라젠(17위, 14계단↓), 컴투스(20위, 4계단↓) 등은 순위가 하락했다.

케이엠더블유, SK머티리얼즈, 솔브레인 등은 반도체업황 반등 기대감에 힘입어 투자자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도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메지온의 경우 다음달 미국심장학회(AHA)에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헬릭스미스·메디톡스·신라젠 등은 대표 바이오주로 꼽히지만 하반기 들어 힘을 쓰지 못한 모습이다. 신라젠은 8월, 헬릭스미스는 9월 임상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오세중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이치엘비는 2019 ESMO(유럽종양학회) 4차 치료제의 데이터 공개 후 주가가 급등했다”며 “메지온은 2019 AHA(미국심장학회)에 임상 3상 결과가 예정에 따른 기대감에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제약·바이오 투자 기조는 다시 학회와 공개되는 임상데이터에 집중하고 있다”며 “학회발표가 예정돼 있거나 임상데이터 공개 예정인 기업의 주가는 상승해 앞으로 학회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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