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홍콩 시위대 공격에 ‘분개’… “야만행위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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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들이 홍콩에서 일어난 시위 도중 불이 붙은 바리게이트 앞에 서있다. /사진=로이터
홍콩 시위대에 사무실을 습격당한 중국 관영언론사 신화통신이 2일(현지시간)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경찰의 철저한 사건 조사를 요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시민들은 2일 경찰의 집회 불허에도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거리로 나가 시위를 벌였다.

특히 시위대는 중국 관영언론사인 신화통신의 홍콩 사무실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신화통신은 홍콩에서 중국 중앙정부의 권위를 상징하는 곳 중 하나다.

시위대는 완차이에 있는 신화통신 홍콩 사무실을 습격해 입구의 유리문과 창문을 부수고 로비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질렀다. 당시 신화통신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위대는 건물 외벽에 “중국 공산주의자들을 추방하라”는 글귀를 적기도 했다. 신화통신 홍콩 사무실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신화통신은 “폭도들의 야만행위를 강력이 규탄한다”며 시위대를 강력히 비난하고 경찰에 철저한 사건 조사를 촉구했다.

신화통신 대변인은 2일 밤 성명을 내고 “폭도들의 만행에 극도로 분개한다”면서 “홍콩 경찰이 사건을 엄중히 조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사설에서 홍콩 시위대를 비난했다. 환구시보는 신화통신에 대한 공격을 두고 “홍콩 법치의 치욕”이라며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신화통신을 파괴하는 것은 홍콩 법치에 대한 도발이자, 중앙정부와 본토에 대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홍콩의 법치 권위를 훼손시키지 않고 폭력이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시위대의 폭력을 규탄하고 홍콩 법 집행부문과 사법부문이 법에 따라 이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에 대한 공격은 홍콩의 통제력 강화 결정에 대한 시위대의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중국 공산당의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당 지도부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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