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동산시장이 활짝 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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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신항만사업·GTX-B 등 교통호재 가득… 미분양 줄며 미래가치↑


인천 부동산시장이 들썩인다. 곳곳에 미분양 물량이 넘쳐 우려가 가득했지만 최근 들어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라 추진되며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에 들떴다. 인천 부동산시장에 분 개발 훈풍은 믿을 수 있을까.

◆각종 개발호재에 시장 들썩

최근 인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는 이유는 각종 개발호재가 풍성해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계획분만 아니라 바다도시답게 항만 개발 계획까지 나와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정부는 지난 8월 제주신항과 동해신항을 신규 신항만으로 지정하고 기존 10개 신항을 포함해 전국 12개 신항만 개발 사업에 총 4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인천신항 ▲인천북항 등이 포함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항 내 2개 신항만인 인천신항·인천북항에 대한 중장기 개발 계획이 확정돼 2040년까지 총 2조3000억원(재정 1조5000억원, 민자 8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신항은 대용량(4천TEU 이상) 컨부두 5선석 추가개발과 장래 컨부두 부지개발을 위한 신항 2단계 추진 및 항만배후부지 확충 등으로 수도권 관문항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북항은 북항-내항간 항로를 이번 신항만 구역에 포함해 5만톤급 대형선박이 조수대기 없이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준설계획이 반영됐다.

교통호재도 가득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중심으로 교통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신규 시설들이 조성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 현재까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곳은 송도국제도시다.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GTX-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가시화 되자 일대 분양시장은 급속도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8월 분양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에는 총 5만3181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06.13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날 공급된 ‘송도 더샵 프라임뷰’에도 총 4만5916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고 평균 115.37대1의 우수한 청약 성적으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는 올 한해 인천 지역에 쓰인 전체 청약통장 개수(14만1975개)의 약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 상반기만 해도 송도 분양 단지 16곳 중 1순위 청약이 마감된 곳이 4개 단지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미분양 감소… 미래가치는?

이처럼 청약 열기가 달궈진 데에는 신항만 개발과 GTX-B노선 사업 등 잇따른 겹호재 소식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사업 추진에 따라 풍부한 인구유입이 예상되고 자연스레 지역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

검단신도시의 경우는 3000여가구의 미분양 물량(6월 기준)이 최근 3개월 새 전량 소진됐다.

2002년 2기 신도시로 개발되기 시작해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검단신도시는 현재까지 8개 단지, 총 9500여 가구가 공급됐지만 흥행성적이 신통치 않아 미분양이 쌓였다.

계양·부천 대장 등 인근에 3기 신도시가 추가 지정됐고 검단신도시 내 예정된 교통망 확충 등이 지체돼서다. 그 결과 지난 6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3040가구까지 적체됐다.

그러다 최근 반등 조짐을 보였다. 철도망 확충 등 역시 개발 호재가 훈풍을 몰고 왔다. 인천1·2호선 연장, 공항철도 계양역-지하철 9호선 연결(예정)이 계획돼 있으며 국토부가 ‘대도시권 광역교통비전 2030’을 통해 서부권 등의 급행철도 신규노선 검토를 계획하면서 검단신도시의 기대감도 한껏 부풀었고 미분양도 해소됐다.

훈풍은 영종국제도시까지 분다. 영종국제도시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제3연륙교 사업아 추진 중에 있어 차량을 이용한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제3연륙교는 서구 청라동과 중구 중산동을 연결하는 4.66km 규모로 조성되며 왕복 6차로와 자전거 도로 및 보도 등이 함께 설치될 계획이다.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제1경인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영종도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영종국제도시에는 인천국제공항 4단계 개발사업 진행과 영종 한상 드림아일랜드 개발,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대형 복합리조트 건설 등 다양한 개발호재들이 이어질 예정이라 신규 아파트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겹호재가 몰려 단기간에 미분양이 해소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가치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다”며 “다만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사업인 만큼 투기수요가 진을 칠 수 있다는 점과 사업이 계획대로 순조롭지 못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점은 꼼꼼히 따져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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