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선물용 옛말'… 홍삼 먹고 비타민 먹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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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이슈] #. 회사원 이승원씨(36)는 아침에 출근하면 스틱형 홍삼, 종합비타민, 밀크씨슬, 유산균 등 5~6가지 건강보조제를 챙겨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씨는 “30대 중반이 지나며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회사에서는 업무, 퇴근 후 집에 가면 육아에 바빠 따로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 각종 건강식품으로 몸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건강식품 매장 이미지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건강식품이 젊은 2030고객들의 필수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삼, 건강보조제 등으로 대표되는 건강식품 매출이 연중 꾸준하게 두자릿 수 신장률을 보이는 한편 신선식품, 베이커리 등 터줏대감들을 제치고 식품 매출 신장률 1위를 차지했다.

◆건강식품, 이제 2030 필수템

5일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홍삼, 각종 비타민 등 건강보조제가 포함된 신세계백화점 건강식품 장르 매출이 전년 대비 16.7%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축산, 수산, 청과 등 대표적인 식품장르 매출은 한자릿수 상승에 그쳤다.

그동안 건강식품 장르는 명절 선물세트의 영향으로 명절 행사기간에만 반짝 매출이 오르고 다시 내려가는 일이 많았지만 올해의 경우 연중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2015년의 경우 동기간(1~10월) 건강식품 장르 매출이 5.6%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성장률이 3배가량 급증한 것이다.이는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은 2030 젊은층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1~10월) 신세계백화점 건강식품 장르의 연령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대가 9.2%, 30대가 24.5%를 보이며 2030 매출비중이 전체의 약 34%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의 경우 20대, 30대는 각각 4.2%, 19.8%의 매출 비중을 보이며 하위권에 머물렀고 2030 매출도 전체매출 올해 대비 10%포인트 낮은 24%에 머물렀던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올해 30대의 매출비중은 전 연령대에서 50대를 제치고 40대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건강식품 장르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올랐다.

이에 맞춰 신세계백화점도 건강장르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건강식품 매장이 없던 김해점에 GNC, 솔가, 강개상인 등으로 구성된 30평 규모의 매장을 처음 선보였고 9월에는 광주점이 건강매장의 리뉴얼을 통해 매장 인테리어 및 집기 등을 새롭게 바꿨다. 하남점도 올해 강개상인, 비타민뱅크 등 새로운 브랜드를 보강했다.

품목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예전에는 비타민, 홍삼 등 구색 맞추기 식으로 소수 구성했었다면 최근에는 밀크씨슬,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멀티비타민, 루테인 등으로 확대됐다. 입점 브랜드들도 트렌디한 원료를 원액이나 젤리, 스틱 등 젊은 층에게 친숙한 형태로 선보이는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들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젊은층까지 확대되며 건강보조제 및 식품에 대한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건강식품에 대한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연령별 또는 성별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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