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클럽’ 제약사, 주가회복 시그널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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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대형 제약사들의 올 3분기 실적이 다소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예상하지 못했던 수익이 생기거나 비용이 발생하며 어닝서프라이즈와 어닝쇼크가 혼재됐기 때문. 2020년에는 대부분의 주요 제약사들의 주력 의약품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안정적인 성과에 따른 실적모멘텀이 유효하다며 투자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이다.

올 3분기까지 제약사 중에서는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인 1조클럽 제약사인 유한양행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오른 38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31.9% 오른 102억원을 기록했다. 누적매출 기준으로는 매출 1조866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시장기대치는 충족하지 못했다. 대형 블록버스터급 의약품 특허만료로 전문의약품(ETC) 사업부문이 올해 역성장을 하는 등 본업이 부진했던 것.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얀센 등으로부터 유입된 기술료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30억원 안팎에 머무른다. 본업이 부진에 빠지면서 주가의 하방압력도 높아졌다. 연초 6~7월까지 25만대를 유지했던 유한양행은 지난 8일 기준 12%대 하락한 21만9000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 연구개발(R&D)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 올 4분기 국내 임상 3상을 개시할 예정이며 얀센의 EGFR/c-Met 이중항체와의 병용투여 임상이 2020년 상반기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에는 ASCO에서 240㎎ 적정용량으로 투여된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까지는 조건부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다수의 임상결과 발표와 다음 단계로의 임상진입 및 승인 등을 고려할 때 레이저티닙 R&D 모멘텀에 따른 유한양행 주가 업사이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시켰다.

녹십자도 3분기 만에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매출 1조161억원을 달성한 GC녹집자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9% 늘어난 369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30.6% 증가한 366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의 매출 상승요인은 마진율이 높은 4가 독감백신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내수와 수출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주가는 연초대비 –10~-9%대 낮아졌지만 9만8400원으로 10만원대를 내준 8월6일 이후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GC녹십자는 내년 헌터라제와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가 중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차세대 수두백신 MG111 식약처 허가 등 단기적인 모멘텀이 형성된 상황이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헌터라제와 그린진에프 중국허가, ICV(뇌실투여)의 일본 허가에 대한 기대감과 내년말까지 10% IVIG-SN의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BLA)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 양호한 실적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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