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 맞아 미국·유럽, 중·러 정권 비판… "자유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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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인근 주민과 악수하는 폼페이오./사진=뉴스1(AFP)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과 러시아의 정권을 비판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우르줄라 폰데라이엔 차기 EU 집행위원장 당선인은 이날 서방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독일 베를린 장벽에서 불과 몇미터 떨어진 곳에 서서 서방 동맹국들을 향해 "1989년 우리가 어렵게 얻은 자유를 수호하자"며 "우리가 자유롭지 못한 국가들과 가치 경쟁하고 있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가 말하는 자유롭지 못한 국가들이란 중국과 러시아를 말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을 겨냥해 "중국 공산당은 자국민들 억압하기 위한 전술과 방법을 쓰고 있다"면서 "그들은 과거 동독인들이 저지른 것과 끔찍하도록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유럽에 공급되는 에너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의 기분에 따라 좌우돼선 안된다며 현재 건설 중인 독일-러시아 천연가스 수송관 '노르트스트림2'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같은 날 폰데어라이엔 당선인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년이 됐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오늘날 우리는 그동안 순진하게 안일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을 향해 "러시아는 유럽의 국경을 바꾸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고 미국이 남긴 모든 공백을 메우려고 애쓴다"면서 "중국이 서구 모델에 더 가깝게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도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큰 선수들과 겨루려면 유럽도 힘을 키워야 한다"며 "더 이상 소프트파워로는 부족하다. 유럽은 '힘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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