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두박질' 일본여행, 안 간 데다 여행만족도도 '바닥'

 
 
기사공유
컨슈머인사이트, 최근 1년 해외여행 경험자 조사
일본, 조사대상 32개국 중 18위서 28위로 추락
스위스, 크로아티아, 스페인 유럽 ‘톱3’ 랭크


2018~19 해외여행 종합만족도(국가). 일본(붉은색 네모)은 740점에서 675점으로 무려 65점이 하락하며 18위에서 28위로 추락했다. /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
우리 국민의 일본여행 만족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여행 보이콧으로 여행객 수만 감소한 것이 아니라 만족도(사후평가)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다. 

여행 리서치 컨슈머인사이트의 해외여행지 만족도 조사 결과, 일본은 조사대상 32개국 중 18위에서 28위로 10계단 주저앉았다. 조사대상 32개국 중 최하위권이다. 이 조사는 최근 1년(2018년 9월~2019년 8월)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1만39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럽, 톱10에 6개국 랭크

국가별 종합만족도(1000점 만점)에서는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스위스가 843점을 기록하며 2017~18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820점)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스페인(800점)은 24점이 하락해 크로아티아와 자리바꿈하며 3위를 차지했다. 톱3 국가 모두 유럽으로, 이들 국가만이 800점을 넘으며 2년 연속 톱3 자리를 지켰다.

이어 하와이(798점), 오스트리아(795점), 체코(793점), 싱가포르(783점), 사이판(779점), 영국(772점), 뉴질랜드(771점) 순이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사이판과 영국은 새롭게 톱10에 진입했다. 톱10에는 6개국이 랭크된 유럽의 강세가 여전했다.

◆노재팬·유람선 참사, 일본·헝가리 급락

특히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은 740점에서 올해 675점으로 무려 65점이 하락하며 18위에서 28위로 추락했다. 또한 지난 5월 한국인 단체여행객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헝가리는 지난해 759점에서 올해 705점으로 54점이 떨어지며 24위로 역시 10계단 내려앉았다. 두 나라는 모두 관광자원의 변화나 관광 편의성이 악화됐다기보다는 국가 이미지와 평판 하락 등 정서적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해외여행 주 목적지였던 국가에 대해 ‘얼마나 만족했는지’(만족도)와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추천의향)를 합산해 종합 만족도를 구했다. 다녀온 사람이 60명 이상인 국가는 32개(하와이·괌·사이판도 별도 국가 단위로 분류)였으며 이들의 종합만족도 평균은 740점(1000점 만점)이었다.

◆아시아 지역별 상위권 급변… 근거리시장 재편

같은 조사에서 우리 국민이 많이 찾는 아시아 국가의 주요 여행지별 만족도를 살펴봤다. 표본규모 30명 이상을 기준으로 8개 국가(일본·베트남·태국·중국·필리핀·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32개 지역이 비교 대상에 포함됐다. 지역 평균 종합만족도(1000점 만점)는 688점으로, 32개 국가 평균(740점)보다 50점 이상 낮았다.

이중 필리핀 보홀은 아시아 지역 중 최초로 80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무려 52점이나 오르면 5계단 뛰어올랐다. 국가 단위에서 유럽 3국만이 800점을 상회한 것을 감안할 때 보홀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이다.

이어 베트남 푸꾸옥이 평가 대상에 새로 포함됨과 동시에 78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작년 보다 52점, 15계단 수직 상승했다. 톱3 지역 모두 점수가 급상승하거나 새로 평가 대상에 포함된 지역으로, 근거리 해외여행 시장이 재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위는 일본 나고야(749점), 5위는 대만 타이베이(745점)였다.

일본은 나고야를 제외한 전 지역(삿포로, 오키나와, 교토,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에서 50점 이상씩 하락했다. 특히 교토,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는 700점대 아래로 떨어졌다. 일본은 불과 1년 전에 톱5에 4곳을 올렸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번 조사에서 해외여행지 만족도가 여행 품질뿐 아니라 자국과의 관계, 국가 이미지 같은 정서적 요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여행산업 전략 차원에서 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박정웅 parkjo@mt.co.kr

자전거와 걷기여행을 좋아합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64.96상승 27.6111:52 12/13
  • 코스닥 : 643.84상승 6.911:52 12/13
  • 원달러 : 1172.40하락 14.411:52 12/13
  • 두바이유 : 64.20상승 0.4811:52 12/13
  • 금 : 64.01상승 0.2311:52 12/13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