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렛잇고’(Let It Go) 열풍을 일으킨 <겨울왕국>의 후속편. <겨울왕국2>가 드디어 돌아왔다.

<겨울왕국2>에서는 엘사와 안나의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간 캐릭터들의 새로운 운명 등 흥미롭고도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라프, 스벤 등 더욱더 사랑스러워진 캐릭터와 자신의 힘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새로운 운명을 찾아 나서는 엘사와 안나의 성장기가 따뜻한 울림과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로 돌아온 <겨울왕국2>에서 돋보이는 것 중 하나는 가을을 배경으로 새롭게 탄생한 아렌델 왕국. 제작진은 이번 작품에서 엘사와 안나가 맞이하는 변화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계절로 가을을 선택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이클 지아이모는 “<겨울왕국2>에서 엘사와 안나는 목표가 분명한 여정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진다"며 "두 사람 모두 한 껍질씩 벗겨지면서 더욱 깊이를 드러내는데 이는 눈에 덮였던 층이 벗겨지고 땅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만의 특별한 영상미와 그 안에서 펼쳐질 새로운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불어 닥친 <겨울왕국> 열풍의 주역 중 하나였던 OST ‘렛잇고’는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역대 애니메이션 OST 사상 최장기간인 13주 1위를 달성했다. 당시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초로 싱어롱 자막 버전이 상영됐다. <보헤미안 랩소디>, <알라딘>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싱어롱 상영에 대한 관객의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렛잇고’를 잇는 노래가 나와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겨울왕국>이 세운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이라는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5년 만에 돌아온 <겨울왕국2>가 <겨울왕국>을 넘는 기록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11월21일 개봉.



☞ 본 기사는 <머니S> 제619호(2019년 11월19~25일)에 실린 기사입니다.